천진 스님 저, 현현 스님 엮음/ 불광출판사 펴냄/ 1만2000원

삭막한 삶에 지친 우리의 먹먹한 가슴을 트이게 해준 이 책은 천진 스님과 현현 스님이 은사이신 정봉 스님을 모시고 지리산에서 수행하면서 블로그 ‘보리심의 새싹’에 올려온 글을 수정ㆍ보완하여 엮은 것이다. 안락한 수행관이 지어져도 마다하고 버려진 헌 나무로 만든 토굴에서 수행하는 지리산 스님들의 못 말리는 수행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들려준다.

모든 사람의 행복을 기원하는 자비로운 마음이 깃들어 있어 삭막한 삶에 지친 우리의 먹먹한 가슴을 트이게 해주고 있다. 1부에는 스님들의 순박하고 청빈하며 다감한 일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고, 제2부에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인도 성지 순례기를 실었다. 끝으로 제3부에는 우리가 수행자로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법문과 올바른 수행을 위해 꼭 새겨보아야 할 법문을 담아냈다. 곳곳에는 스님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은 물론, 선우 보살의 그림을 담아 읽는 즐거움은 물론,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