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신월성 원전 가동 중단, 폭염 다가오는데 '발 동동'

2013.05.28 14:56:53 호수 0호


신고리 신월성 원전 가동 중단, 전력 수급 '비상'



[일요시사=온라인팀] 신고리 신월성 원전 가동 중단, 폭염 다가오는데 '발 동동'

불량부품이 사용된 신고리 2호기(사진)와 신월성 1호기의 가동이 29일부터 중단될 예정임에 따라 전력수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올해는 장마 기간 전부터 폭염이 시작된다는 기상청의 발표가 있어 이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8일,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에 시험성적표가 위조된 제어케이블이 사용됐다고 발표했다. 

제어케이블은 원전 사고 발생 시 원자로의 냉각 등 안전계통에 동작신호를 보내는 안전 설비를 말한다.


원안위는 이 가운데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의 가동을 중단하고 제어케이블 교체를 요청했으며, 이에 한국수력원자력은 29일부터 해당 원전의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 출력을 단계적으로 내리면서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 내일 저녁에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가 정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100만㎾급 원전 2기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전력수급에도 당장 비상이 걸렸다.

이날 전력공급능력은 6837만㎾이며 최대전력은 오후 2~3시 6280만㎾로 예상된다. 해당 시간 예비전력은 579만㎾로 정상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하지만 불량부품 사용으로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의 가동이 중단되면 향후 전력수급 상황은 크게 악화한다. 

총 200만㎾의 공급능력이 감소하면서 전력공급능력이 6600만㎾ 수준으로 떨어진다.

더위로 인해 냉방 수요가 급증할 경우 통상 6300만㎾를 웃도는 전력수요가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면 전력수급이 불안해질 수 밖에 없다. 

예비전력이 400만㎾ 아래로 나려가면 전력수급경보 '관심'이, 300만㎾ 미만일 경우 '주의'가 발령된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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