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배아줄기세포 복제 성공, 영화 '아일랜드' 현실화?

2013.05.16 16:30:06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인간 배아줄기세포 복제 성공, 영화 '아일랜드' 현실화? 



미국 연구팀이 사람의 피부세포로 다양한 장기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배아줄기세포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15일(현지시각) 오리건건강과학대학 다치바나 마사히토 연구팀은 성인 여성이 기증한 난자에 다른 사람 피부세포의 핵을 넣은 '체세포 인간복제 기술'을 사용해 배성간세포를 만들어내는 논문을 미국 과학잡지 셀(Cell)에 기고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환자의 체세포를 이용하면 유전자가 같아 이식 때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치료용 조직을 만들 가능성을 열었다. 

이번 실험를 위해 연구팀은 미국에 거주하는 23~31세 여성 9명이 기증한 난자 126개를 사용했으며 대학윤리위원회의 연구 승인을 받았다. 

배아줄기세포는 126개 난자 가운데 6개에서 성공적으로 생성됐으며 이들 난자 중 4개는 한 여성이 제공한 것이라고 논문은 전했다. 


다치바나 연구원은 "이번에 만든 배아줄기세포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보다 유전적 결함이 적을 가능성이 크다"고 소개했다. 

한편 오리건건강과학대학은 지난 2007년에는 원숭이 난자를 이용해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어 냈다.

이번 인간의 배아줄기세포 복제에 성공하면서 인류의 인간 복제 문제에도 관심이 쏠린다.

실제로 2005년, 이완 맥그리거와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영화 <아일랜드>는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인간 복제에 성공한 미래를 배경으로 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흥행시킨 바 있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