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진드기 의심환자 사망…전국 '진드기 주의령'

2013.05.16 16:02:06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살인 진드기 의심환자 사망…전국 '진드기 주의령'



국내 첫 살인진드기 감염 의심 환자가 사망한 가운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를 유발하는 매개체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대한 주의의 목소리가 높다. 

1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작은소참진드기가 전국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인 5월부터 9월까지 자연활동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작은소참진드기는 발달 단계상 유충-약충-성충으로 나뉜다. 유충의 크기는 1mm로 육안으로 식별하긴 어려우나 흡혈은 하지 않는다. 

다만 약충부터는 흡혈을 통해 성장하고 사람을 물기 시작하는 게 바로 이 시기인데, 성충이 되면 3mm정도로 커지고, 흡혈을 하게 되면 점점 부풀어 올라 최대 5mm까지 자라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하다. 

또 낮과 밤 구분 없이 활동할 뿐 아니라 산란기에는 알을 최소 수백개에서 최대 수천개까지 낳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천적으로는 거미나 개미와 같은 자연계의 포식성 곤충이다. 

질병관리본부 신이현 연구관은 "참진드기가 사람을 물게 되면 며칠 동안 흡혈을 하기 때문에 위생관리를 안하는 사람들의 경우 더욱 위험하다. 활동을 다녀오게 되면 몸을 구석구석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감염된 환자의 혈액을 통해서도 감염 위험이 있어 물렸을 경우에는 반드시 핀셋을 이용해 진드기를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최초로 발견 된 감염병이기 때문에 원인 불명으로 사망한 사례 중 유사한 증세가 있을 거라 판단, 역학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이미 지난달 말 지자체를 비롯한 전국 의료기관에 SFTS 진단신고기준을 배포하고, 예방과 함께 의심 환자에 대한 정보 수집에 나섰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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