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2009.06.02 10:07:49 호수 0호

대통령님, 나와주세요!
김창배 저/  포북(forbook) 펴냄/ 1만2000원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귀향한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은 하루 수천 명의 때 아닌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볼 것 하나 없는 외딴 시골 마을에 꾸역꾸역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거제도에서 배를 타고 서둘러 달려왔다는 노부부, 어린 아이를 둘이나 업고 안고 찾아온 젊은 엄마, 벌써 세 번째 방문이라고 나직하게 이야기하던 40대 중반의 남자, 그리고 아직 세상 물정 모를 것 같은 청소년에서 대학생들까지.
지난한 정치판을 떠나 밀짚모자에 자전거를 타고 시골길을 누비는 자연인이 되었으며, 비로소 안락한 웃음을 되찾았던 사람. 고향으로 돌아가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 퇴임 대통령에게 “대통령님 나와 주세요!”를 외치며 그들이 보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대문을 활짝 열어 놓고, 세상을 향해 말을 걸어오던 봉하마을의 그 사람이 궁금하다.


아이 인생을 바꿀 한 권의 책
정경옥 저/ 미디어윌 펴냄/ 1만2000원

자녀의 독서교육을 위한 지침서로 연령별, 학년별 적합한 도서를 선별하고 소개하는 책이다.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지식과 덕목을 학습과 교우관계 같은 실제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고전문학 작품과 현대의 책들을 다양하게 소개하여 독서리스트를 만들 수 있도록 하였다. <어린왕자> <빨간 머리 앤> 등의 고전문학뿐만 아니라 <돌아온 백구> <해리포터> 등 최근에 나온 도서를 함께 담아 여러 종류의 책을 접할 수 있으며 책을 최대한 활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또한, 독서 교육 관련 자료를 얻을 수 있는 사이트, 책 고르는 기준, 책 읽기를 싫어할 때 대처방안 등 독서교육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며느리 방귀 복 방귀
조호상  저/ 오승민 그림/ 국민서관 펴냄/ 1만원

방귀라는 단어만 떠올려도 코가 실룩, 입가에 절로 웃음보가 터진다. 방귀란 것이 어디 조용히, 아무 냄새 없이 뀔 수 있나? 참으면 참을수록 방귀 바람도 크고 냄새도 고약해서, 뀐 사람이든 안 뀐 사람이든 웃어야 할지 모른 척해야 할지 참으로 민망하고 당혹스럽게 만드는 법. 옛이야기에도 방귀는 빼놓을 수 없다. 방귀 시합 이야기라든가, 방귀로 도둑을 쫓아낸 이야기, 단 방귀를 팔아 부자가 되는 이야기, 그리고 방귀쟁이 며느리 등 제목만 들어도 저절로 웃음이 나는 해학적인 이야기로 슬기와 재치를 일깨우게 해준다.
국민서관에서 새롭게 펴낸 <며느리 방귀 복 방귀>는 옛날옛적에 시리즈 아홉 번째 작품으로, 방귀를 복으로 바꾼 재치 만점 방귀쟁이 며느리 이야기이다. 소리도 요란하고 냄새도 숨길 수 없는 몹쓸 방귀가 어떻게 복을 불러오는 복 방귀가 되었는지, 재미난 옛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자.



우리나라 그림 같은 여행지
박강섭 글·사진 / 안그라픽스 펴냄/ 1만3800원

우리나라 대표 감성 여행지 32곳을 담고 있는 책.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예쁜 여행지를 안내한다. 국민일보 관광전문기자로 일하며 10년 가까이 전국을 여행해온 저자의 풍부한 감수성이 가득한 책으로 우리 산하의 작은 떨림과 빛깔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다. 페이지마다 여행지 사진으로 가득하여 더욱 감흥이 깊다.
각 여행지마다 1박2일 추천 코스를 비롯해 교통, 주변 볼거리, 맛집, 숙소 정보를 충실히 담았다. 특히 추천 코스는 시간대별로 방문할 장소와 각 장소 간 이동 시간, 식사할 곳, 유용한 팁을 담아 구체적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마음을 사로잡은 여행지가 생겨도 막상 떠나려니 막막한 기분이 든다면 주변 명소까지 빠짐 없이 넣은 이 추천 코스가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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