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백조의 호수’ 카메오 출연
아리아 열창에 관객 끝없는 박수
‘노래하는 CEO’로 잘 알려진 서영태 현대오일뱅크 사장이 발레 ‘백조의 호수’ 공연에 출연해 화제다. 서 사장은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열린 조기숙 뉴발레 ‘백조의 호수 연락 시리즈-사랑에 취하다’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지그프리드 왕자와 백조의 여왕 오데트의 사랑을 방해하는 마왕 역을 맡은 서 사장은 대기업 CEO로서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공연연습에 매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 전 열흘 동안 하루 3시간씩 발레리나와 발레리노, 힙합 댄서 등 출연진들과 함께 몸에 달라붙는 발레복을 입고서 연습에 참여해 함께 땀을 흘렸다.
이날 공연에서 검정색 턱시도를 말끔하게 차려입고 아리아 ‘금지된 사랑’을 열창하는 서 사장의 모습에 관객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그는 “회사에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해 고객에게 팔아 감동을 얻어내는 것이나 피땀 흘려가며 연습한 공연을 무대에 올려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것은 같은 이치”라고 소감을 전했다.
성악이 취미인 서 사장은 사실 그동안에도 꾸준한 공연 활동을 해오며 실력을 갈고 닦아 온 실력자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데뮤즈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매년 연말 공연에 참가한다. 또 2005년부터 매년 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가족음악회에도 출연해 직원들에게 노래 선물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