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

2009.06.02 09:28:27 호수 0호

“한동안 실어증에 빠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애도의 뜻 전해

“한동안 실어증에 빠져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소설가 이외수가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했다. 이외수는 지난달 25일 홈페이지(www.oisoo.co.kr) 게시판에 ‘비록 그의 육신은 한 줌의 재로 돌아가겠지만’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외수는 이 글에서 “그날 저는 티브이를 켠 채로 잠들어 있었고 아침나절 잠결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방송을 들었습니다”라며 “꿈이려니 하면서도 불길한 예감에 휩싸여 눈을 번쩍 뜨게 되었습니다. 꿈이 아니었습니다. 일어서려는데 두 무릎이 맥없이 꺾어졌습니다”라고 썼다.

또 “한동안 실어증에 빠져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라며 “비록 그의 육신은 한 줌의 재로 돌아가겠지만, 그의 정신은 만인들의 가슴 속에 푸르게 살아 있을 것입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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