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8층 건물 붕괴, 최소 124명 사망…사망자 수도 '눈덩이'

2013.04.25 13:09:38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방글라데시 8층 건물 붕괴, 최소 124명 사망…사망자 수도 '눈덩이'



최근 방글라데시 8층 건물 붕괴 소식에 누리꾼들이 주목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수도 다카 외곽에서 24일(현지시각), 공장과 쇼핑몰이 있는 8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76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다카에서 30㎞ 떨어진 외곽 지역 사바르에 있는 ‘라나 플라자’ 건물이 무너져 소방대원들과 군인들이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한 소방관은 건물 상단이 무너질 당시 건물에 약 2000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현지 주민이 “마치 지진이 난 것 같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에는 무너진 건물의 콘크리트 더미가 쌓여 있고 구급차들이 수많은 직원과 매몰된 사람들의 가족들 사이로 부상자들을 이송했다.


사고 건물에 있던 한 의류 공장의 직원인 소흐라 베검은 "3층에서 일하는데 갑자기 굉음이 들렸다"며 “무슨 일이 모르는 상태로 뛰어나가는 데 머리에 뭔가가 부딪혔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 관계자인 M.M. 니아주딘은 최소 7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수백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 모하마드 아사두자만은 “전날 건물 벽돌에 균열이 발견된 뒤 공장 주인들에게 직원들을 건물에 들여보내지 말라고 한 경고를 무시했다”고 밝혔다.

다카에서 종종 건축 허가 없이 건물들이 지어지고 있으며 이들 건물 대부분이 건축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8년 전에도 다카에서 한 의류공장이 무너져 수십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사진=뉴시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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