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퍼터’로 세계 1위 재등극

2013.04.15 12:00:45 호수 0호

“타의 추종 불허하는 인상적 플레이였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타이거 우즈(38·미국)를 향해 스윙코치 숀 폴리가 힘을 보탰다. 폴리는 최근 <PGA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즈의 퍼팅이 확실히 개선됐다”면서 “2주 전 캐딜락챔피언십에서 보여준 퍼팅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상적인 플레이였다”고 말했다.



스윙코치 숀 폴리 이례적 호평
우즈, “롱퍼터 사용 금지시켜야”

2010년까지 우즈의 코치였던 행크 헤이니도 달라진 우즈의 스윙에 놀라움을 표시하는 등 세계적인 교습가들이 우즈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헤이니는 최근 “(우즈가) 1년 전과 비교해 웨지샷, 드라이버샷, 퍼트 등 모든 면에서 좋아졌다”면서 “퍼트만 따라준다면 전성기의 실력을 완전히 되찾을 것”이라고 우즈의 변신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폴리가 전한 우즈의 달라진 퍼팅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 어드레스 때 공의 위치 변화다.
어드레스 때 그립을 잡은 손의 위치가 공 뒤가 아닌 공 위쪽 수직선상에 놓이는 것. 만일 손이 공 뒤에 놓여 있으면 정확하고 일관된 스트로크가 어렵고 공이 제대로 구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우즈는 예전에는 공의 위치를 중심에서 약간 왼쪽에 놓았지만 지금은 공을 좀 더 왼쪽으로 놓고 있다. 몸이 약간 열린 상태에서 스트로크 하는 습관으로 인해 퍼터 페이스가 열리거나 닫히는 문제점을 해결하게 된 것이다.

세계적 교습가
우즈 높이 평가

그리고 일관된 거리감 향상을 위해 그립을 좀 더 부드럽게 쥐고 스트로크 때 컨트롤을 오른손으로 하는 기본적인 내용을 체크한 것도 퍼팅감각을 되살릴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우즈는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배운 것이 퍼팅을 앞두고 가장 먼저 몸보다 퍼터 페이스를 먼저 정렬하는 버릇이다. 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일정한 패턴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평소 연습그린에서 티 2개를 퍼터 헤드 길이와 똑같은 폭으로 꽂아 작은 문(門)을 만들어 일정한 궤도로 퍼팅하는데 이는 백스윙에 이어 임팩트까지 퍼터 페이스 각도가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한 연습법 중 하나다.

또 스트로크 시 일정한 공의 스피드를 얻기 위해 오른손으로 공을 친다는 느낌을 갖는다. 얼마 전 우즈에게 조언해 준 스티브 스트리커는 자신은 왼손 퍼팅을 하지만 우즈에겐 오른손 퍼팅을 할 것을 주문해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지난 2010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퍼팅부문 109위에 그쳤던 우즈는 올해 이 부문 10위를 달릴 만큼 크게 호전돼 잠자던 퍼팅감각이 되살아났음을 보여주었다.

타이거 우즈는 최근 PGA투어의 롱퍼터 금지 규정 반대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우즈가 “퍼터는 휘둘러야지 몸에 붙여놓는 것이 아니다”며 롱퍼터 사용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그립을 몸에 붙여 스트로크 하는 롱퍼터로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면서 골프를 실력이 아닌 장비의 게임으로 만든다는 비난이 일어나면서 영국왕실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2016년 1월1일부터 퍼터가 몸에 닿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을 신설해 롱퍼터 사용을 금지하도록 했다.

하지만 PGA투어는 선수들과 상의한 결과 롱퍼터 사용을 금지시켜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이 규칙을 따르지 않고 선수들에게 롱퍼터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지속적으로 롱퍼터 사용에 불만을 드러내면서 반대해온 우즈는 “내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정해진 것이 없고 USGA와 R&A가 골프규칙을 만드는 곳이니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역시 “PGA 투어가 R&A와 USGA의 결정을 따라야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잠자던 퍼팅감각
되살아난 모습


최근 미국 스키 국가대표 린지 본(29)과 열애 중이라고 밝혀 화제가 된 우즈가 전처 엘린 노르데그렌(33·스웨덴)의 애인으로부터 굴욕 아닌 굴욕을 당했다.

연예 전문 타블로이드지 <TMZ>가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우즈는 플로리다 지역의 정박소에 자신의 요트 ‘프라이버시’(사생활)를 정박했다.

문제는 우즈의 요트를 둔 자리다. 우즈의 요트 옆에는 노르데그렌의 연인으로 알려진 크리스 클라인(53·미국)의 요트가 정박돼 있었던 것. 하필이면 우즈가 본과의 연애 사실을 공개한 날이라 우연치고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당시 상황에 대해 우즈와 클라인의 직접적인 반응은 없었지만 사람들은 둘을 비교하고 나섰다. 그 결과 클라인의 요트가 우즈의 요트보다 약 3m 긴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우즈의 요트 이름은 ‘프라이버시’로 사생활을 보호받기 원하는 주인의 욕망을 드러내는 반면 클라인의 요트는 ‘마인 게임즈’(Mine Games)라는 이름을 지녀 억만장자인 주인을 잘 나타내는 이름이다.

노르데그렌의 연인인 클라인은 석탄 채굴, 가공 기업을 소유하고 있는 억만장자로 현재 노르데그린이 거주하고 있는 저택의 이웃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라이버시와 마인 게임즈는 그 크기로 이목을 끌었다. 요트에는 최소 5개의 침실과 수영장, 바 등 호화시설이 설치돼 있다. 클라인의 보트에는 개인 잠수함이 딸려 있어 우즈의 것보다 더 값어치가 나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즈 요트, 전처 남친과 비교해 보니 조금 작네?
‘바람도 부창부수?’ 우즈 전 부인 억만장자와 데이트

그리고 이번엔 노르데그렌의 염문설도 제기됐다. <뉴욕포스트>는 지난달 21일(한국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우즈의 전 부인인 노르데그렌이 클라인과 교제 중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노르데그렌은 플로리다 노스팜비치의 바로 옆집에 사는 클라인과 지난 휴일에 데이트를 했다고 전했다.

클라인은 첫 번째 부인과 사별한 뒤 두 번째 결혼했지만 2000년 이혼했고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우즈와 린지 본의 ‘요트 밀애’ 소식을 처음 보도했던 영국의 <데일리메일>도 이날 인터넷판을 통해 우즈와 본이 밀애를 즐긴 요트 프라이버시호가 클라인이 소유한 요트와 나란히 선착장에 정박해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데일리메일>은 또 우즈의 요트(선체 길이47m·시가 2000만달러)보다 클라인의 요트(50m·3000만달러)가 더 크고 더 비싼 것이라고 전했다.


클라인은 지난해 9월 자신의 집에서 열린 ‘롬니기금모금’ 리셉션에 이웃 노르데그렌을 초대해 공개석상에서 처음 만났고, 최근 우즈가 캐딜락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때 30대의 젊은 금발의 이혼녀인 노르데그렌과 비밀데이트를 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클라인은 열애설에 대해 공식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

‘골프황제’ 우즈
‘스키여제’ 본과 교제

그러나 노르데그렌은 “의심할 필요도 없는 일”이라고 반박한 뒤 “남편과 이혼한 이후 지난 3년 반 동안 둘째 아이의 임신과 출산, 그리고 두 아이 샘과 찰리를 키우는 데만 집중하고 있을 뿐”이라고 보도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우즈와 이혼한 이후 1억달러의 위자료를 받았고, 최근 새로 산 집을 리모델링하고 있으며 인근 롤린스대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는 등 하루하루 바쁘게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노르데그렌은 클라인과의 열애설에 앞서 스웨덴 하키선수인 더글러스 머레이와 사업가 제이미 딩만 등과의 교제설이 나돌기도 했다.

한편 우즈는 최근 ‘스키여제’ 본과의 교제 사실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파파라치의 사진 가치를 아예 떨어뜨리려는 의도였다고 최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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