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총수 배당금은?

2013.03.25 14:36:16 호수 0호

이건희 최고…조양호 최저

[일요시사=경제1팀] 올해 10대 그룹 총수들은 배당금(중간배당 포함)을 얼마나 받을까? 재벌닷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10대 그룹 총수들의 2012 회계연도 상장사 주식보유로 올해 지급받는 배당금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2560억원 대비 1.5% 증가한 2599억원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배당금은 지난해 1116억원에서 올해 1241억원으로 11.2% 늘어났다. 이 회장 혼자 10대 그룹 총수 배당금 총액의 절반 정도를 가져가는 셈이다. 배당이 확정된 12월 결산법인인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에서 411억원, 3월 결산법인인 삼성생명에서는 830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대주주로 있는 현대자동차의 주당 배당금이 지난해 1750원에서 올해 1900원으로 오르면서 배당금 총액도 456억원에서 484억원으로 6% 늘어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 C&C의 주당 배당금이 지난해 1000원에서 올해 1250원으로 높아지면서 배당금 총액이 작년보다 24.9% 증가한 238억원이 됐다. 이건희, 정몽구, 최태원 회장은 나란히 주식 배당금 상위 1∼3위에 올랐다.

정몽준·허창수 큰폭 감소
구본무·김승연 작년과 비슷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작년보다 배당액이 큰폭으로 감소했다. 조선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해당 계열사들의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정 의원이 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은 작년 주당 4000원의 배당금을 올해 2500원으로 크게 낮췄다. 이에 따라 작년 309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던 정 의원은 올해 193억원을 받게 됐다.

허 회장은 작년 120억원의 배당금에서 올해는 75억원으로 떨어졌다. GS건설의 배당금이 주당 1000원에서 250원으로 떨어진 까닭이다.


구본무 LG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박용만 두산 회장 등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 작년 구 회장은 192억원, 김 회장은 76억원, 신 회장은 69억원, 박 회장은 27억원을 받았다.

조양호 한진 회장은 10대 재벌 총수 가운데 가장 적은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대한항공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의했기 때문이다. 조 회장은 한진(주) 등에서 3억3000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한종해 기자 <han1028@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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