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공식 입장 "실수였지만 양심은 안 팔았다?"

2013.03.21 09:10:23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김미경 공식 입장 "실수였지만 양심은 안 팔았다?"



김미경 공식 입장이 화제다. 김미경 공식 입장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부터다.

최근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스타강사 김미경(48)씨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씨는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새벽에 나에 대해 쓴 기사를 봤다. 우선 저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께 걱정 끼쳐드려 죄송할 따름입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시작했다.

김씨는 이어 "적어도 남의 콘텐츠를 쓸 때는 출처를 밝혀야 한다는 상식은 알았기에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쓴 논문이었다"며 "좀 더 글을 섬세하게 다듬지 못하고, 학계의 기준에 맞추지 못한 것은 실수였지만 제 양심까지 함부로 팔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제가 다닌 대학원은 자기계발에 목마른 직장인들이 퇴근 후 없는 돈 쪼개서 다닌 특수 대학원이고, 직장인 특수성을 고려해 논문을 쓰면 4학기 안에 석사학위를 주고 안 쓰면 5학기 졸업 시험을 통해 석사학위를 준다. 제가 굳이 논문을 썼던 이유는 강의현장에서 보고 느낀 것을 한번쯤 아카데믹하게 정리해보고 싶다는 작은 소망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제 논문 전체 흐름과 맥락을 보지 않고 일부분만 확대 해석돼 본말이 전도된 점이 있기 때문"이라며 "제 논문은 설문조사에 철저히 기반했다. 표절 의혹 제기된 부분은 성희롱 개념과 정의 부분이다. 하지만 논문 위에는 원저자 두 명의 이름이 나와있기도 하다. 논문 전체가 짜깁기 산물인 것처럼 기사화된 부분은 그저 안타깝다"고 조선일보의 기사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본의 아니게 너무 빠르게 제가 공인이 되다 보니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이제 공인으로서 더 겸손하고 더 많은 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겠다. 다시 한 번 이번 논란으로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tvN <김미경쇼> 제작진 측은 이번 표절 의혹과 관련 "아직까지 의혹은 의혹일 뿐이다. 이화여대 대학원 측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방송은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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