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에 맞는 창업 아이템을 찾아라

2013.03.11 13:01:54 호수 0호

경기 불황에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창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20대의 경우 대졸자들의 극심한 취업난으로 인해 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30~40대 이상의 직장인들은 빨라진 정년퇴직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들의 경우에는 결혼 후 재취업의 가능성이 낮아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사회적 현상이 창업에 눈길을 돌리게 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창업은 창업자가 준비하는 과정에 따라 그 성패와 창업시가가 달라질 수 있다. 연령에 따른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조건이 분명히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공창업을 위해서는 연령에 따라 적합한 업종이나 품목을 선택하고 연령별 장점을 효과적으로 접목시킬 수 있어야 한다. 

20대

20대의 경우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패기가 강점이다. 따라서 안정성보다는 성장성을 보고 도전형 창업을 하는 것이 좋다. 취직 대신 창업을 선택하는 만큼 자신의 인생을 두고 투자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 사회경험과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황에 급급한 무계획적인 창업은 피해야 한다. 이 시기에보통 창업의 열정은 높으나 개인적으로 가진 인적, 물적 자원이 적고 사회적 경험도 충분치 못하므로 사전준비를 보다 철저하게 하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커피전문점 ‘카페베네(www.caffebene.co.kr)’ 이태원점을 운영하고 있는 최선아(28) 사장은 25세 때 창업한 청년 창업가다. 한 금융회사에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부업 삼아 온라인 쇼핑몰도 창업해 운영하던 최 사장은 본격적으로 점포 창업을 결심했다. 자신이 평소에 좋아하고 잘 아는 아이템인 커피전문점으로 결정, 2010년 4월 점포비 포함해 창업비용 4억원을 들여 132㎡ 규모의 현 점포를 오픈했다. 창업비용은 그동안 쇼핑몰 운영을 통해 번 돈과 정부의 청년 실업자금 대출제도 통해 대출받은 돈으로 충당했다. 본사가 창업자금 일부를 융자해 준 것도 큰 힘이 되었다. 이곳은 현재 월 평균 4800만원의 매출에 월 평균 1500만원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다.

30~40대


연령만으로 보면 30~40대는 창업에 가장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30대는 적당한 사회경험을 통해 현실에 대한 인식이나 판단력이 갖춰진 시기기 때문이다. 인맥을 활용하는 활동력과 어지간한 노동 강도를 견딜 수 있는 체력 역시 이들의 강점이다. 또한 40대는 풍부한 경험과 자금이 강점이다. 하지만 실패하면 재기하기 어려운 나이이므로 무엇보다 안전성에 중점을 두고 업종을 골라야 한다. 부부가 함께 매장 운영에 ‘올인’한다면 회사생활을 했을 때보다 나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인천 구월동에서 수제햄부대찌개전문점 ‘박가부대찌개/닭갈비(www.parkga.co.kr)’를 운영하고 있는 모래내점 강명옥(40) 사장은 가족경영으로 창업에 성공했다. 강 사장이 현재 채용한 직원은 주방 직원 1명이 전부다. 동생이 주방 일을 도와주고, 홀 업무는 강 사장과 남편이 맡고 있다. 실제로 이 정도 규모의 매장이면 직원이 2명 정도는 더 필요하다고 하지만 강 사장과 동생, 남편이 2명 역할을 다 해내고 있다. 서로 맡은 일이 있지만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유기적으로 서로가 도와주면서 하니 시너지 효과도 나고 고객 만족도도 저절로 높아졌다. 

동네상권으로 눈에 잘 띄는 입지조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입소문이 전해지면서 인근 아파트 단지의 가족고객을 비롯해 주부, 각종 동호회 모임 등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의 손님이 방문한다.

50~60대

실버창업의 장점은 인맥, 전문성, 경험이다. 오랜 사회 경험을 통해서 형성된 지식과 전문성, 인맥은 실버세대 창업자의 가장 큰 무기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 모아둔 자금이나 퇴직금 등으로 창업자금 마련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너무 힘이 드는 일은 장기적인 운영이 불가능하므로 자신의 체력 및 제반조건을 감안해 아이템을 선택해야 한다. 따라서 배달이 주가 되는 업종보다는 내점형 업종을 선택해야 체력 관리하기가 좋다. 그리고 독립창업보다는 프랜차이즈형 창업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홍보나 마케팅 면에서 수월하기 때문이다. 또한 가족 창업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체력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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