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방송인 백지연 “친정 MBC로 돌아온다”

2013.02.22 18:20:22 호수 0호

[일요시사 김설아 기자] 오상진 아나운서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MBC를 떠난 가운데 프리랜서 방송인 백지연이 친정인 MBC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백지연씨 최측근 인사에 따르면 “백지연은 타 방송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었지만 뉴스에 대한 향수와 갈증을 오래전부터 느끼고 있었다”며 “최근 MBC 복귀로 마음을 굳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프로그램 정리 문제와 MBC의 개편일정 등이 얽혀있어 정확한 시점을 확언할 수는 없다”면서도 “최종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것이지만 이미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설명했다.

또한 “최근 tvN의 최일구 아나운서 영입도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친정이라 마음이 가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최근 MBC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이 좋지 않은 것이 우려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tvN 측은 <끝장토론>이 최일구 아나운서의 영입과 상관없이 프로그램 자체 폐지라 밝혔지만 tvN의 간판 앵커였던 백지연씨에게 선배 최일구의 영입은 상당한 자존심 문제로 느껴졌음을 암묵적으로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백지연 최측근 “복귀로 심경 굳혔다”
뉴스 프로그램으로 입성할 가능성 커


백지연의 MBC 복귀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1 MBC 시사교양 토론프로그램 <100분토론>과 김미화가 진행중인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후임 진행자 물망에 오르면서 복귀설이 흘러나왔다.

당시 이를 두고 노조의 반발이 거세지자 백지연은 자신의 트위터에 “MBC로부터 토론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해 일해 달라는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오래 전 정중히 거절했다”며 “친정도 중요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프로그램 <피플인사이드>와 <끝장토론>의 정착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글을 올려 복귀를 일축한 바 있다.

백지연이 올해 안에 MBC로 복귀하게 되면 14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오게 되는 셈이다. 1987년 MBC 15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백지연은 1999년까지 MBC 간판앵커로 활약했다.

이후 프리랜서를 선언해 대학교 겸임교수와 아카데미, 방송 진행, 책 출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백지연은 현재 케이블채널 tvN에서 <피플인사이드> <브런치>의 MC로 활약 중이다.

한편, 백지연 복귀와 관련 MBC 홍보팀 관계자는 “전혀 들은 바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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