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전문점, 기계화로 많은 양을 빠르게

2013.02.04 12:53:08 호수 0호

세탁물 훼손 시 친절한 대응 중요



싱글족과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세탁전문점 시장이 더욱 성장하고 있다. 2009년 기준 국내 세탁시장 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서울에서 유명한 세탁전문점의 월평균 매출액은 1100만원을 기록했다.

과거 세탁전문점은 숙련된 기술자가 육체적 노동을 필요로 하는 업종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코인빨래방처럼 세탁 장비를 사업장에 갖추고 고객 본인이 스스로 세탁을 하는 본인 세탁 형태와 세탁편의점이라 불리는 세탁 공장을 갖추고 체인점 사업장에서 세탁물을 접수만 받는 세탁물 수집형태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제는 기계화,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보다 많은 양을 빠르게 기술자가 없이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자연스레 세탁전문점은 특별한 기술 없이 인건비가 많이 들어가지 않고 소자본 창업이 가능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세탁 업종은 성수기, 비수기에 크게 상관없이 비교적 고르게 매출이 나온다는 장점이 있다. 전국 세탁소의 월평균 매출은 612만원 정도로 추측되고 있으며 임대료와 재료비 등 고정비(평균 250만원 정도)를 제외하고도 한 달 평균 350만원 안팎의 수익을 거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탁소는 자리만 잘 잡으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업종이기 때문에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통상적으로 드라이크리닝 수요가 많은 양복을 주로 입는 사무직 종사자들이 몰려있는 지역이나 일반 물세탁의 경우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이 몰려있는 지역을 선택하면 좋다.


또한 주거지로 들어가는 방향보다는 주거지에서 나오는 길목에 있는 입지가 좋으며 주 고객들이 이용하는 시설과 주거지를 연결하는 이동로와 연결되는 곳이 좋다. 전철역 반경 300m 이내, 1000가구 이상인 아파트단지 초입도 좋다.

세탁전문점 창업에 도움이 되는 세탁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치러야 하는데 필기시험은 객관식 4지 택일형이며 1시간 동안 60문항을 풀어야 하고, 실기시험은 1시간 정도 진행되며 모두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을 얻어야 합격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동네 세탁전문점들은 협동조합을 만들어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데 5명 이상이 힘을 합쳐 공동 세탁공장을 마련해 업무를 분장하면 서비스 종류와 속도 면에서 체인점을 압도할 수 있다.

협동조합형 세탁소는 165㎡(50평) 이상 중대형 세탁공장을 마련, 조합원들이 이 공장에서 작업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동네 세탁전문점들은 세탁과 수선 기술이 탁월해 세탁, 다림질, 수선, 배달 등으로 분업해 운영하면 서비스 속도와 가격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세탁전문점들은 일반 세탁물 이외에도 피혁, 운동화, 카펫 등 서비스 품목을 다양화 시켜 더욱 많은 고객을 사로잡으려 노력하고 있으며 가맹본부에서도 가맹점 매출 증대를 꾀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 상품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가맹본부에서는 와이셔츠를 세탁하는 레시피, 패딩세탁, 울 100%로 클리닝 하는 법 등 다양한 기술을 전수해주고 있으며 기본적인 카운터교육을 포함해 빼지 못하는 땀 얼룩제거, 황변제거, 스키복세탁, 보드복세탁, 어그부츠 세탁 등 다양한 세탁노하우를 교육하고 있다.

세탁전문점은 빠른 시간 이내에 승부가 나지 않으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하게 사업을 전개해 나갈 수 있는 심리적 부분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본인의 성향과 적성에 맞아야 한다. 이런 부분들과 함께 자금의 준비 및 운영 계획 등을 창업 전에 다각도로 점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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