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링족을 잡아라

2013.01.28 13:55:06 호수 0호

외식업계, 복합 쇼핑몰에 매장 연이어 오픈

쇼핑과 외식, 문화 활동을 동시에 즐기는 ‘몰링(Malling)’ 문화 확산으로 복합쇼핑몰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주로 20대는 쇼핑장소로, 30~40대는 문화공간으로, 50대 이상은 만남의 장소로 복합쇼핑몰을 이용하고 있다.


기후와 상관없이 한 공간 내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몰은 ‘몰링족’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다양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몰링족’의 증가로 몰 창업이 각광,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의 외식업체들이 새로 매장을 내거나 리뉴얼 이전하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중적 아이템으로
다양한 연령층에 인기

수제햄부대찌개전문점 ‘박가부대찌개’(www.parkga.co.kr)는 복합쇼핑몰에 입점이 가능한 푸드코트형 모델 등 다양한 점포 모델을 선보이면서 일반적인 부대찌개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맛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몰링족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여의도 IFC몰, 신도림 디큐브시티, 인천 스퀘어원, 용산전자랜드, 대전세이 등에 입점해 성업 중이다. 특히 여의도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IFC몰에 지난 9월 오픈한 IFC몰점은 아이를 동반한 주부,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 직장인 등 모든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외식 공간으로 자리잡아 항상 대기 시간이 있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박가부대 복합몰점들은 인테리어와 아웃테리어를 간결하게 하고 투명 유리벽을 사용해 복잡한 쇼핑몰 내에서 최대한 쾌적한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했다.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 맛의 수제햄 부대찌개, 김치 부대찌개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으며, 평이한 맛을 내는 햄과 소시지는 은은한 훈제 향과 쫀득하게 씹히는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고급 소시지와 참숯훈연 수제햄으로 바꿔 경쟁력을 높였다.

박가부대 관계자는 “복합쇼핑몰은 한 장소에서 식사, 쇼핑, 영화관람 등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가 모두 모인다는 장점이 있다”며 “박가부대찌개 역시 모든 연령층이 두루 좋아하는 대중적 아이템이기 때문에 복합쇼핑몰에 적합한 아이템인 만큼, 몰링족의 다양한 수요를 흡수한 서비스와 세련된 인테리어로 한층 더 앞서가는 외식문화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최근 커피전문점들이 다양한 지역의 대형 복합몰에 신규 매장을 오픈해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해가고 있다. 

복합몰 직접 열고
자사 브랜드 입점

커피전문점 ‘카페베네’(www.caffebene.co.kr)는 현재 인천스퀘어원점, 부산센트럴스퀘어점, 코엑스점, 전주세이브존점, 여주아울렛점, 유스퀘어점, 해운대중동세이브존점, 대전세이백화점점, 건대스타시티점 등을 운영, 복합몰 입점을 늘려나가고 있다.

카페베네는 2017년까지 중부고속도로 ‘하남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 커피를 주제로 하는 테마파크가 포함된 ‘복합쇼핑몰’을 열고 자사 브랜드인 카페베네, 블랙스미스, 디셈버24 등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하남 하이웨이파크는 지난해 일일 교통량이 14만8732대에 달하는 서울과 경기 동부 간 관문으로, 카페베네는 오는 2042년까지 30년간 독점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1만6000㎡(약 5000평)의 부지에 지상 4층 규모로 레포츠스토어, 패션스토어, 주유소 등 편의시설 및 커피테마파크, 보타닉하우스, 전망데크 등의 문화시설이 결합한 새로운 복합휴게시설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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