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심야버스, 택시 대체할 수 있을까?

2013.01.25 11:24:09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서울의 새벽의 심야버스, 택시 대체 가능할까?



오는 5월부터 서울 시내에서 심야버스를 탈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자정부터 오전 5시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심야버스를 운영하기로 하고 세부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시는 5월부터 2개 노선을 시범운영한 뒤 7월부터 8개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운 상태다. 

5월부터 시범 운영될 구간은 ▲강서~홍대~신촌~종로~청량리~망우로~중랑 ▲진관~독립문~종로~한남대교~강남~송파 2개 노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6개 노선은 심야시간 유동인구가 많은 동대문과 남대문, 종로와 잠실, 영등포 등의 지역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짜일 전망이다. 

1개 노선당 5~6대 정도가 투입돼 30분 간격으로 운행될 것으로 보이며,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와 같은 1050원으로 책정된다. 심야버스에는 노선 번호 앞에 'N'자가 붙을 예정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지난 연말에 시내버스 막차시간을 연장해보니 많을 때는 5000명까지도 이용하는 등 수요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판단 됐다"며 "시민 편의를 위해 야간 이동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심야버스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서울시의 심야버스 운행이 국민들의 반대 여론에 부딪쳐 정체하고 있는 정치권의 택시법 강행 처리 여부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의 이 같은 심야버스 운행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도 무척 호의적이다.

maki****은 "우리세금이 심야버스에 지원된다면 환영한다. 하지만 불량택시를 지원하는건 결사반대"라고 말했고, 다른 누리꾼은 "진짜 택시에 줄 세금으로 이런데나 투자해라"라며 정치권의 택시법 강행처리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다른 누리꾼도 "새벽에 택시 타기 정말 짜증난다. 승차 거부에, 바가지 요금에... 빨리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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