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 우주인

2009.04.07 09:54:59 호수 0호

“우주인 하나를 위한 1천명의 협력 큰 의미”

강원대에서 강연회 열고
우주인 된 과정 설명해

한국 최초의 우주인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소연 박사가 지난달 31일 강원대 백령문화관에서 ‘여성 공학도의 도전과 비전’을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여성 공학도 양성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이날 강연회에는 대학생 8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박사는 “우주인 지원자가 3만6000명에 달한다는 뉴스를 보고 최종 합격은 예상치 못했지만 궁금하면 참지 못하고 일단 부딪혀 봐야 하는 공학도의 속성 때문에 응시했다”며 우주인 선발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예비우주인으로 선발됐을 당시에 대해서는 “예비우주인은 패자가 아니라 꼭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했다”며 “탑승우주인이 되면 명예를 얻지만 되지 않아도 자유를 얻어 잃을 것이 없다고 외신 인터뷰에서 밝혔다”고 말했다.

또 “우주인 하나가 잘돼서 이뤄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며 “연구 박사, 엔지니어 등 우주인 하나를 위해 함께 일한 1000명의 협력에 더 큰 의미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이공계에 대해서는 “대안 없는 비판만으로는 이공계 침체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사회적 대우나 시스템 지적에 앞서 공학도들의 적극적인 마인드가 먼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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