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2009.04.07 09:53:47 호수 0호

"386 변절자들은 과격했던 녀석들"

“대개 변절한 친구들을 보면 과거에 과격했던 녀석들”
“자신의 과격성을 반성하는 게 아니라 방향을 반성한다”

‘진보 논객’으로 불리는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변절한 386 정치인들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진중권 교수는 진보신당 당원게시판에 올린 ‘386 친구들’이란 글에서 “대개 변절한 친구들을 보면 과거에 굉장히 과격했던 녀석들”이라며 “좌든 우든 다 있어야 하는데 문제는 과격성”이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대표적인 보수단체인 뉴라이트의 탄생 비화(?)를 소개하며 “그토록 운동권을 욕하는 이들도 알고 보면 다 386 운동권 출신”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에서 실세로 활약하고 있는 이재오 전 의원이나 차기주자로 꼽히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원희룡 의원 등이 모두 운동권 출신이라는 것을 꼬집은 것.
그는 변절한 친구들의 ‘과격성’을 떠올리며 “이들은 자신의 과격성을 반성하는 게 아니라 방향을 반성한다. 그러고는 반대 방향으로 몸을 돌려 여전히 과격한 행동을 계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전향자의 심리’라는 것인데 어쨌든 전향을 한 자들은 그 동네에서도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것을 떨쳐버리기 위해 더 필사적으로 ‘우익질’을 하게 되는 모양”이라며 “히틀러도, 무솔리니도 젊은 시절에는 좌익이었던 것을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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