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불황기 투자 대예측

2009.04.07 01:31:14 호수 0호

암울한 경제 전망이 연일 계속되면서 경제 공황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면 사상 유례없는 투자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는 증거이다.
90년대 중반의 경기 회복, 1998~2000년 경기 호황을 정확히 예측했던 세계적인 경제 예측 가 해리 덴트가 이번에는 2009년부터 전개될 사상 최악의 대폭락 시장, 그 이후를 예견하는 새로운 책 <불황기 투자 대예측>을 내놓았다. 그는 통화량이나 무역 적자 같은 경제 지표를 중시하는 다른 경제학자들과 달리, 인구 통계와 기술 혁신 사이클을 근거로 연도별 경제 상황을 시나리오로 제시, 그에 맞는 투자 전략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앞으로 10년 이상 지속될 불황기에 투자자들이 언제 주식을 사고팔아야 하는지, 수익을 얻기 위한 최고의 투자처는 어디인지 당장 따라할 수 있는 최상의 투자 로드맵을 제시한다.
전작 <2010 버블 붐>에서 2010년 경기가 고점을 찍으며 사상 최대의 호황이 온 후 곧바로 대폭락이 닥칠 것이라 예견했던 그는, 이번 책에서 새로운 사이클과 변수가 나타나면서 생각보다 대폭락이 일찍 닥쳤다고 이야기한다. 사실 경제란 큰 흐름을 예측하기는 쉬우나 단기적으로는 사소한 요인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변동성이 극심하기 때문에 자신의 예측이 수시로 수정·보완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업그레이드된 예측 및 투자 정보를 받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책 뒤페이지에 이메일로 무료 정보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며 독자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앞으로의 세계 경제를 전망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분주해지고 있다. 저마다 조금씩 다른 주장을 펴고 있지만, 이번 경제 위기가 쉽사리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며 당분간 불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 있어서만큼은 대부분 의견이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러한 사태를 관망하고 있는 ‘개인’들이다. 그들은 이제 현재의 상황이 어떤지, 이러한 상황이 왜 오게 되었는지에 대해 더 이상 궁금해 하지 않는다. 지금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렇다면 계속 마이너스 기록을 경신중인 펀드를 언제 빼야 하는지’, ‘여유 자금을 어디에 투자해야 수익을 남길 수 있는지’, ‘이 까마득한 경기 침체의 저점은 어디인지’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정보이다.
책 첫머리에 그는 이제 사상 최대의 호황이 끝나고 세계 경제가 일본이 겪었던 불황보다 훨씬 더 심각한 최악의 공황 국면으로 치달을 것이며 이 같은 불황이 최소한 10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측한다. 2008년이 대단히 무서운 한 해였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2010~2012년까지의 기간은 정도가 더 심할 것이며, 이때는 전통적인 분산 투자 전략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는 ‘바람의 방향은 바꿀 수 없어도 돛의 방향은 바꿀 수 있다’며, 비관적인 경제 상황에도 매력적인 투자처는 얼마든지 존재한다고 이야기한다. 대폭락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투자자들이 지금 당장 무슨 대책을 세워야 하는지, 수익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세한 투자 전략과 자산 보호 방법을 정확한 시기와 더불어 조목조목 제시하고 있다.

해리 S. 덴트 저/청림출판사 펴냄/2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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