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고민하는 힘

2009.04.07 01:29:25 호수 0호

경제 위기가 전세계를 강타한 이후 생존경쟁으로 내몰리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는 고민하는 것이 사는 것이고, 고민의 힘이 살아가는 힘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나쓰메 소세키와 막스 베버를 실마리 삼아 고민하는 삶의 방법을 설명하는데, 100년 전 근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될 무렵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르지 않고 ‘고민하는 힘’을 발휘해서 근대라는 시대가 낳은 문제와 마주한 이 두 인물을 통해 고민의 힘을 주장한다.
제국주의 시대와 오늘날의 세계화 시대를 비교하며, 급격한 외부적 변화가 개인의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그 결과 개인은 점차 소외되고 고립되어간다는 점을 들어 두 시대가 유사함을 보여준다.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 고민했던 이 두 사람에게서 자아와 자유, 일, 사랑, 돈 등 삶의 다양한 국면이 지닌 의미를 고민하면서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현재 우리 삶에 고민을 불러오는 가장 큰 요인으로 세계화를 들고 있다. 이 변화의 흐름에서 개인들은 소외와 고립, 경제적·사회적 격차를 겪고 있는데, 이러한 현실이 야기하는 고민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지, 또는 이 고민과 함께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아홉 가지 질문을 통해 살펴본다.

강상중 저/ 사계절 펴냄/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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