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유혹 놀이공원 축제

2009.03.24 11:06:27 호수 0호

"봄 봄 봄 봄∼ 봄이 왔어요!”

늘 계절을 앞서가는 테마파크에 봄이 사뿐히 내려앉았다. 꽃샘추위를 뚫고 민들레 홀씨와 함께 하늘하늘 아지랑이 사이로 내려온 새봄. 봄소식에 귀 기울이던 이들에게 테마파크가 먼저 봄 분위기로 단장하고 손짓한다. 롯데월드는 봄 향기 가득한 형형색색의 가면을 내걸었고, 서울랜드는 ‘컬러’의 다채로움을 선사한다. 에버랜드는 리틀스타, 핑크팬더 등의 희귀종 튤립으로 새롭게 단장을 했다.


롯데월드는 봄 시즌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면축제’를 오는 5월31일까지 선보인다.
‘가면축제’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베니스 카니발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귀족적인 화려함과 테마파크의 역동성, 그리고 봄의 생명력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축제의 파티를 이끌어 간다. 또 각종 이탈리아 전통음식·다양한 가면 기념품을 선보여 베네치아 가면축제 현장의 분위기를 도심 속에서 온 가족이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가면축제’는 봄 축제를 대표하는 ‘꽃’이라는 고정틀을 버리고 베네치아 현지의 축제 현장을 그대로 재현했다. 축제 기간 중에는 높이 8m·폭 5m의 대형 가면이 어드벤쳐 1층에 설치되고, 이 가면을 중심으로 주변 일대를 베네치아 귀족풍으로 장식했다.
‘환타지 마스크 퍼레이드’도 주목할 만하다. 총 6개의 유닛·100여 명의 연기자가 등장하는 이 퍼레이드는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해 온 수십가지의 가면과 화려한 의상들로 꾸민 동화 속 주인공들이 가장 무도회 장면을 연출한다. 이번 퍼레이드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들이 직접 퍼레이드에 참여하여 퍼레이드 코스를 행진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신규 뮤지컬 쇼 ‘미스틱 마스크’도 선보인다. ‘미스틱 마스크’는 어릴 적부터 동화 속에서 만나 왔던 각종 주인공들이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신비의 에메랄드 마스크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화려한 의상과 춤, 노래로 표현한 환상적인 가족 뮤지컬 쇼이다. 특히 제13회 한국뮤지컬 대상에서 작곡상을 수상한 장소영씨가 음악을, 뮤지컬 대장금의 안무를 선보인 강옥순씨가 안무를 맡아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롯데월드는 ‘가면축제’ 오픈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손님이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나도 퍼레이드 스타’, 직접 가면을 만들어 푸짐한 경품을 주는 ‘가면 콘테스트’는 온 가족이 함께 참여 할 수 있다.
한편 동물과 꽃을 의인화한 ‘리듬 오브 아프리카’, 마스크인들의 마임 공연 ‘마스크 악기 마임 퍼포먼스’, 가면 쓴 로티와 로리가 재미를 주는 ‘로티의 트램카’ 등이 축제의 흥을 돋우고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02)411-2000



롯데월드…귀족적인 화려함·테마파크의 역동성·봄의 생명력
서울랜드…생동감 넘치는 봄의 이미지 형형색색 컬러로 표현
에버랜드…꽃을 주제로 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새롭게 단장

봄은 과연 무슨 색일까. 서울랜드가 해답을 준다. 오는 6월7일까지 열리는 ‘칼라 페스티발’은 봄에서 여름으로 이어지는 축제. 서울랜드에 ‘새로운 컬러를 입힌다’는 콘셉트로 생동감 넘치는 봄의 이미지를 형형색색의 컬러로 표현한다.
500m 튤립 거리와 일곱 빛깔 무지개 터널이 상춘객들을 봄 세상으로 안내하고, 사랑을 점쳐볼 수 있는 ‘사랑의 칼라 분수’와 ‘와인 분수’, 이색 연과 풍선을 날려보는 ‘칼라 하늘 만들기’, 베개싸움 이벤트인 ‘레인보우 파이팅’ 등 다양한 이벤트가 세계의 광장 등에서 펼쳐진다.
또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야간 레이저쇼, 정상급 마임이스트와 무용단이 펼치는 러브 퍼포먼스, 감미로운 라이브 밴드 공연, 캐릭터 쇼 등 다양한 공연이 상춘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삼천리 동산에 자리 잡은 연꽃 분수는 사랑을 점쳐볼 수 있는 분수로 꾸며진다. 분수 안에는 ‘그냥 친구’, ‘닭살 커플’, ‘잉꼬 부부’ 등의 메시지가 붙어있는 각각의 운명함이 있고, 동전을 던져 어느 운명함으로 들어가는지에 따라 사랑의 지속성을 점쳐보는 ‘펀 포인트’다.
무지개 빛으로 랩핑된 통나무 위에서 2인 1조로 베개 싸움을 벌이는 ‘레인보우 파이팅’이 주말, 공휴일마다 고객들을 찾아간다. 현장에서 참가 신청을 받고, 우승커플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5월1일부터 세계의 광장 분수 무대에서 레이저쇼(‘이렇게 춤을’)가 진행된다. 레이저쇼, 불꽃놀이, 특수효과 등이 어우러진 야간 멀티 이펙트쇼로 라이브 밴드의 공연에 맞춰 펼쳐진다.
이벤트홀에서 펼쳐지는 공연 ‘리얼 러브 스토리’는 사랑을 주제로 가슴 따뜻해지는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는 버라이어티 쇼다. 세계 정상급 마임이스트와 무용단들이 사랑의 의미를 몸짓과 춤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02)509-6000

에버랜드 봄 축제 ‘플라워 카니발’의 화려함만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 에버랜드 전역은 튤립, 장미 등 1000여 종의 꽃이 만발해 축제 분위기를 더하고 마성톨게이트에서 에버랜드 진입로로 이어지는 벚꽃 드라이브 코스(30㎞)와 이솝빌리지, 캐빈호스텔 인근의 왕벚나무 눈꽃길은 빌딩숲에 지친 도시인들을 반긴다.
봄기운을 만끽하기 위해 에버랜드를 찾았다면 미술관을 돌아보듯 꽃 구경을 다녀야 한다. 그래서 마련한 프로그램이 ‘플라워 투어’. 도슨트가 관람객들과 동행하며 꽃에 얽힌 이야기와 에버랜드 조경 기술의 숨겨진 비밀 등을 들려준다.
분홍색 튤립 ‘핑크 팬더’, 겉은 옅은 레몬색이지만 속은 진한 노란색을 띠고 있는 ‘리틀 스타’ 등 25종의 희귀 튤립과 포시즌스 가든과 장미원을 가득 수놓은 각양각색의 꽃들을 모두 둘러보려면 하루도 부족하다. ‘플라워 투어’는 에버랜드의 모든 꽃이 만개하는 4월17일부터 6월7일까지 하루 15회 진행되며 방문 당일 현장에서 직접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퍼레이드, 뮤지컬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들도 새롭게 단장했다. 650m에 이르는 국내 최대 길이의 퍼레이드가 낮에는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 밤에는 수백만 개의 전구가 점멸하며 시작되는 ‘문 라이트 퍼레이드’로 펼쳐지며 그랜드 스테이지에서는 매일 오후 2시30분과 4시30분 두 차례 뮤지컬 <카니발 엘리시온>이 무대에 오른다.
16명의 공연단과 관객이 함께 만드는 미니 퍼레이드 ‘플로라 포토파티’는 매일 세 차례 퍼레이드 길을 따라 펼쳐지는데 퍼레이드 행렬이 카니발 광장에 다다르면 관람객들이 대열에 참가해 함께 사진도 찍고 춤도 출 수 있다. ‘플로라 포토파티’는 매일 오후 12시, 4시, 5시30분에 마련된다.
(031)32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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