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철의 부동산테크 필승전략 <107>동탄2신도시 완전해부

2012.11.19 14:43:33 호수 0호

1라운드 싹쓸이…2라운드도 판쓸이?

[일요시사=장경철 르포라이터] 얼마 전 1차 합동분양에서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동탄2신도시.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동탄2신도시의 열기가 2차 합동분양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6일 4개 블록, 3456가구가 2차 합동분양을 시작하면서 다시 한 번 수도권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동탄2신도시가 주목 받는 이유는 역대 최대 규모의 신도시라는 점과 수도권 남부의 첨단·업무 자족도시로 개발된다는 데 있다. 동탄2신도시는 기존 동탄1, 동탄일반산업단지와 연계해 통합 개발된다. 개발 총면적 35㎢에 이르는 거대도시다.

기존 단지와 연계
개발 총면적 35㎢

특히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는 동탄2신도시의 최고 자랑거리다. 오는 2014년 KTX가 개통될 경우 동탄역에서 서울 강남까지 18분, 전국 주요도시에 2시간이면 왕래가 가능하다.

여기에 수도권 최대의 지식기반산업 집적지로 지구내 동탄 테크노밸리가 조성된다. 삼성전자·반도체, LG전자와 협력제조업체가 인접해있고 화성일반산업단지, 오산가장 산업단지, 고덕산업단지 등 산업단지가 밀집돼 있다. 그만큼 일자리가 풍부하고 직장과 주거공간이 맞닿아 있어 자족 도시로 성장하기에 충분한 여건을 갖췄다.

지난 10월 한림대동탄성심병원(800여 병상 규모)이 개원했고, 곧 삼성반도체 공장 증설 등을 앞두고 있어 머지않아 인구 5000명 이상이 새로 유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동탄2신도시 주택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한 이유다.


이번 2차 동시분양에서는 한화건설, 계룡건설, 금성백조주택, 대원 등 4개 업체가 4개 블록에 총 3456가구를 선보인다. 4개 단지 모두 신도시내 커뮤니티 시범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지만 조망이나 접근성, 교육 등에서 각기 특·장점이 다르다.

1차 합동분양서 수십대 1 경쟁률 기록 ‘후끈’
뜨거운 호응 2차에도 이어질까…수도권 ‘들썩’

시범단지 동시분양 청약 역시 지난 1차와 마찬가지로 무주택기간, 부양가족수, 청약통장 가입기간 등을 기준으로 당첨자를 뽑는 청약가점제가 적용된다. 금성백조주택과 대원은 중소형 비율이 높고, 한화건설과 계룡건설은 중대형 물량이 30∼60%대를 차지하고 있어 자신의 가점을 확인한 후 선별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다. 분양가는 지난 2일 화성시 분양가심의에서 3.3㎡당 1040만∼1152만원으로 결정되면서 지난 1차 동시분양때보다는 다소 높게 책정됐다.

조망권을 중요시한다면 한화건설이 A21블록에 시공하는 ‘동탄2신도시 꿈에그린 프레스티지’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단지 남측 31.5m 도로 사이로 36홀 규모의 리베라CC와 마주하고 있어 앞 동 뿐 아니라 뒷동까지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도록 단지를 배치했다.

또한 총 1817가구가 전용 84∼128㎡로 구성돼 있어 이번에 동시분양 물량 가운데 규모 및 평면도 가장 크다. 전용 128㎡ 24가구는 모두 펜트하우스로 구성했다. 테라스하우스, 펜트하우스, 판상형, 타워형 등으로 어우러지는 다양한 주거유형을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고속철도 복합환승센터와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등의 접근성을 중요시한다면 계룡건설이 시공하는 A16블록의 ‘계룡 리슈빌’을 추천한다. KTX 동탄역이 직선거리로 약 600m거리에 있으며, 단지 남동측이 근린상업시설 부지와 마주하고 있어 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하다.

금성백조주택이 시공하는 A17블록의 ‘힐링마크 금성백조 예미지’는 남측이 중앙근린공원, 북측이 치동천, 서측이 생태습지공원 등 단지 전체가 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는 저밀도 친환경특화단지로 조성된다. 이번에 분양하는 4개 단지 가운데 유일하게 전 세대가 전용 74∼84㎡ 규모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고, 단지 앞에는 시범단지에 유일한 공립유치원 부지가 있다. 실내는 4베이 2면 개방형 구조, 1층은 테라스가 있는 복층형, 최상층은 펜트하우스로 꾸며진다.

대원이 분양하는 A20블록의 ‘대원칸타빌’은 20만8000㎡여 규모의 공원 속에 자리 잡고 있으며 단지 바로 옆에 학교가 위치해 있다. 일부 고층세대에서는 리베라CC 조망도 가능하다. 실내는 4베이 3면 개방형으로 특히 전용 84㎡ A타입은 대형 평형에 적용되는 거실폭 5.3m로 설계된다. 전용 120㎡의 경우 전 세대를 복층으로 설계했다.

시범단지 동시분양 청약은 무주택기간(32점), 부양가족수(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 등을 기준으로 당첨자를 뽑는 청약가점제가 적용된다. 전용 85㎡ 이하 주택은 청약가점제 적용 물량이 전체 공급의 75%, 85㎡ 초과는 50%다. 나머지는 청약 순위 내에서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한다.

이번에 나오는 물량은 전체 3456가구 가운데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이 61%(2103가구), 전용 85㎡ 초과의 중대형이 39%(1353가구)로 이뤄져 있어 청약가점이 높은 수요자들의 선택이 폭이 넓다. 특히 청약가점이 높은 수요자들은 전세대가 중·소형으로 이뤄진 힐링마크 금성백조 예미지와 중소형 비율이 97%에 달하는 대원칸타빌을 노려볼만 하다.


‘사통팔달’3456가구 분양 스타트
3.3㎡ 당 분양가 1040만∼1152만원
“청약가점 높으면 중소형…낮으면 대형”

청약가점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요자들은 중대형 비율이 62%인 동탄2신도시 꿈에그린 프레스티지와 33%인 계룡리슈빌을 노리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1차 동시분양 중소형 당첨권이 30∼40점대, 중대형이 20∼30점대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동시분양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는 3.3㎡당 1040만∼1152만원 이하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지난 2일 화성시는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동시분양 분양가를 최저 1040만원, 최고 1152만원으로 결정했다.

지난 1차 동시분양 분양가가 3.3㎡당 1007만∼1042만원 것을 감안하면 다소 높은 금액이다. 이번에 심의·결정된 분양가를 업체별로 살펴보면 한화건설은 3.3㎡당 1152만원, 계룡건설은 3.3㎡당 1119만원으로, 금성백조주택과 대원은 이보다 낮은 수준인 3.3㎡당 각각 1044만원과 1040만원으로 결정됐다.

청약가점제 적용
중대형 전체 40%

2차 분양물량 모두가 시범단지 내에 위치해 있는 입지적 장점과 1차 동시분양 때와 달리 중대형이 전체의 40% 가량 포함돼 있는 점이 영향을 끼쳤다. 전매제한은 5·10부동산대책에 따른 전매제한 완화에 따라 기존 3년에서 1년으로 단축돼 입주 전에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는 지난 8월 1차 합동분양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70% 이상의 계약률을 달성한 바 있다”며 “이번 시범단지 2차 분양도 교통, 교육, 자연환경은 물론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실수요자와 중장기 투자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공동주택용지 매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9년 선수공급을 시작으로 현재 동탄2신도시의 공동주택용지는 모두 30필지가 팔려나갔다. 이달 중에는 분양아파트 4406가구와 주상복합아파트 815가구를 건설할 수 있는 토지 5필지(32만3000㎡) 공급이 예정돼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토지는 특별계획구역과 연관성이 높고 입지여건이 우수하다. 공동주택용지 A-18블록과 주상복합용지 C-15블록은 동탄2신도시 내에서 가장 각광받는 커뮤니티 시범단지에 위치하고 있어 입지가 뛰어나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토지 사용 가능 시기가 빠른 시범단지 내 마지막 물량으로 눈여겨 볼만하다.


KTX역과 중심상업지, 공원 등과 인근에 위치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공동주택용지 A-38, A-39블록은 북측으로는 리베라CC, 남측으로는 공원과 인접해 있다. 주거·상업·업무·문화시설이 집합된 특화구역인 문화디자인밸리와도 가까워 수준 높은 여가 생활이 가능하다.

주택 규모는 A-38블록의 경우 60㎡이하와 60∼85㎡의 혼합블록이며, A-39블록은 60∼85㎡로 중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건설사 간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A-67블록은 호수공원과 주거·상업·문화복합시설이 어우러진 워터프론트콤플렉스 인근에 위치해 있고 초·중·고교가 가깝다.

60∼85㎡와 85㎡ 초과 혼합블록인 A-67블록은 모두 1535가구 대단지 조성이 가능하다. 이번에 공급되는 토지는 가격이 저렴해 매수 전망이 밝을 것으로 LH는 예상하고 있다. A-18블록의 경우 지난해 11월 최초 공급됐으나 당시 건설사들은 우수한 입지여건에도 불구하고 85㎡ 초과 부분의 다소 높은 공급가격으로 매수를 고심하고 있었다. LH는 이에 따라 재감정을 통해 공급가격을 낮췄다.

풍부한 생활 인프라
건설사들 파격 조건

C-15블록도 적정한 가격으로 공급돼 건설사 뿐 아니라 주상복합 전문 디벨로퍼, 상가·오피스텔 전문 개발업체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LH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동탄2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건설사들의 사정도 고려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경철은?

- 스피드뱅크, 조인스랜드, 닥터아파트 부동산칼럼니스트
-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부동산 기사 제공
- 프라임경제 객원기자
-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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