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하 친필 악보 공개…'우리들의 사랑'은?

2012.11.01 16:39:31 호수 0호

▲유재하 친필 악보 공개



[일요시사 온라인팀] 11월 1일로 숨진지 25주기를 맞이하는 비운의 천재 유재하 친필 악보 공개가 화제다.

이날 <네이버 뮤직>은 유재하의 음악 선배인 송홍섭이 제공한 유재하 친필 악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악보는 유재하의 생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발표한 앨범에 수록된 '우리들의 사랑'으로 25년이 훌쩍 넘는 세월에도 깔끔한 보관상태로 유재하의 친필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네이버 뮤직에 유재하 친필 악보를 제공한 송호섭은 유재하와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송호섭은 "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시절 유재하는 조용필이 자신이 만든 노래를 부르기를 원했다"며 "실제로 조용필이 먼저 부른 '사랑하기 때문에'는 당시 장조 발라드가 생소했던 시절 조용필이 유재하의 이 곡을 특별하게 생각해 불렀지만 본인(유재하)가 원하는 방향으로 곡이 나오지 않아 아쉬워해 솔로 앨범에서 다시 부르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조용필에게 유재하가 건넷다는 다른 한 곡이 이번에 공개된 친필 악보 속 '우리들의 사랑'이라는 곡"이라며 "유재하가 (송홍섭에게) 본인의 악볼르 뜯어서 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개된 친필 악보 속 가사와 실제 앨범에 수록된 가사간 차이가 있어 흥미롭다.

악보에는 '보고픈 마음 달랠 수 없어 먼저 전화했대요'이지만 앨범에는 '보고픈 마음 가눌 수 없어 큰 맘먹고 전화했다요'로 수정됐다. 또 악보에는 '웃고 싶어도 울고 싶어도 안 그런척 목에 힘주고 조그만 일도 화난 척 하며 돌아서서 나 혼자 웃네'이지만 앨범에는 '만나면 때론 조그만 일에 화를 내고 토라지지만 으레 그 다음엔 화해해놓고 돌아서서 나 혼자 웃네'로 변경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유재하 25주기를 맞아 유재하를 추모하는 열기가 봇물처럼 이어지고 있다.

최현영 기자(사진=네이버뮤직, 유재하음악장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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