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 ‘임금 포기’ 선언⋯대주단에 금융 지원 촉구

2026.05.01 12:41:03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이 두 달 연장된 가운데, 노동조합이 임금 포기 방침까지 내세우며 대주단의 금융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은 지난달 30일 열린 제30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직원들의 월급을 포기해서라도 영업 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결의했다.

노조는 이번 연장 기간을 사실상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규정하고, 홈플러스 경영진과 메리츠금융그룹 등 대주단에 회생기업 운용자금(DIP) 투입 및 브릿지 대출 협력을 촉구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기존 5월4일에서 7월3일까지 약 두 달 연장했다. 법원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이 실질적으로 진행돼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림그룹 계열사 NS쇼핑과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이 같은 매각 진척으로 회생 절차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메리츠의 금융 지원 검토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조는 임금 포기분과 익스프레스 매각 대금 등이 영업 정상화 재원으로 투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 관계자는 “우리 노동자들에게 월급은 피와 땀의 결정체지만, 지금 회사가 무너지면 그마저도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노동자가 임금을 내놓는 배수진을 친 만큼, 사측과 대주단 역시 ‘영업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생 연장 기간이 단순한 시간 확보가 아닌 재도약의 계기가 돼야한다”며 “정부와 법원, 채권단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kj4579@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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