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삼의 맛있는 정치> 국힘, 비상계엄 옹호 인사 책임 물어야

2026.03.13 08:29:12 호수 1575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의원 107명 전원의 이름으로 발표된 ‘절윤’ 결의문이 당의 공식 입장임을 강조했다. 이 결의문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최종 결단으로, ‘윤 어게인’ 주장을 명확히 배척하고 과거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고 국민과 함께 미래로 전진하며,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처럼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전직 대통령 윤석열의 정치 복귀에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지만, 당내 갈등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결의가 선언으로 그쳐서는 안 되며 가시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이는 수도권 선거 승리를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하며 지도부의 실천을 간곡히 요청했다.

오 시장은 공천 신청을 유보하며 당 노선 변경을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 후 윤석열씨의 정치 복귀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으며, 서울시장 추가 공모를 통해 후속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당 지도부를 향해 결의문만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구체적인 후속 조치를 촉구했다.

그는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 철회 및 복당, 극우 인사 제명, 탄핵 반대 당론 철회, 그리고 장동혁 대표의 과거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또 국회 운동장에서 석고대죄할 것을 제안하며 강도 높은 쇄신을 주문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절윤 결의문 발표 후속 조치로 한 전 대표 등의 징계 철회 논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 지도부는 당내 갈등 봉합과 통합에 집중하며, 유튜버 전한길씨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더 이상 추가적인 입장을 내지 않기로 했다.


이는 당의 단일대오를 유지하고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한편, 당권파 일각에서는 결의문 채택 과정에서 장 대표의 진심이 왜곡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장 대표가 결의안 내용을 사전에 알고 침묵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장 대표가 윤 어게인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수호를 위한 국민의 목소리라고 강조하며, 2~3주만 더 시간을 달라고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장 대표가 감당하기 어려운 모욕을 견디며 침묵해야 했다고 옹호했다.

장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결의문에 담긴 의원들의 진심을 봐달라고 호소하며 논란 정리를 시도했다. 그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지난 9일 의원총회에서 밝힌 입장이 마지막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결의문에 담기지 못한 다른 논의들도 있었으며, 당 대표로서 이를 수용하고 당을 이끌 방안을 고민하여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인적 쇄신 등 후속 조치에 대한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을 피하며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의 절윤 결의는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수도권 선거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는 시도였으나, 후속 조치에 대한 이견과 리더십 공방으로 이어지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는 의원총회에서 채택된 결의문에 대해 계엄의 위헌·위법성을 명확히 하지 않고, 윤씨 탄핵에 대한 반성적 언급이 없다는 점이다. 또 12·3 비상계엄을 옹호했던 인사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고 윤씨만 남겨둔 채 당내 인사들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hntn11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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