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 LPGA) 투어에 데뷔한 박현경은 지난해 27개 대회에서 25번 커트 통과에 성공하며 3승 포함 톱10 13번을 기록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으로 공동다승왕에 오르고 대상과 상금에서 모두 2위를 차지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완성형 골퍼’에 좀 더 다가가겠다는 큰 꿈을 안고 시작한 2025시즌.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통산 8승을 달성하며 순항하는 듯싶었지만 더 이상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했다. 28개 대회에서 26번 본선에 올랐고, 톱10은 지난해보다 1개 적은 12회를 마크했지만 대상 6위, 상금 17위에 ‘그쳤다’.
특히 2024년 11억3319만원에 달했던 상금은 올해 6억788만원으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
박현경은 “5월까지 잘 가다 여름을 맞으면서 아쉬운 성적이 나왔다. 상반기에 1승을 했으니, 하반기에 우승을 더 추가하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면서도 “그래도 나는 매 경기, 매해 진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에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톱10 숫자는 지난해와 비해 크게 줄지 않았는데 대상도, 상금도 순위가 많이 떨어졌다. 매년 톱10 피니시율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왜 (여러 지표가 떨어졌는지) 의아하게 생각돼 기록을 찾아보니 6위부터 10위 사이가 (12번 중) 10번인가 되더라. 같은 톱10을 하면서도 순도는 떨어졌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지난해 27개 대회서 25번 커트 통과 성공
대상·상금 2위 차지하며 ‘커리어 하이’
박현경은 올해 여름 보기 흉한 결절이 생기고 극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결절성 양진’으로 고생했다.
박현경은 “올 초 베트남 전지훈련에서 한 번 어려움을 겪었는데, 7월 휴식기에 또 재발을 했다”면서 “피부병이라고 하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실 수도 있지만 선수로서, 여자로서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진짜 많았다. 잠도 잘 못 자고 한 달 넘게 고생했다. 그런 것도 보이지 않게 내 컨디션에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인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이내 ‘언제나 씩씩하면서도 당당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박현경은 “예전에는 ‘이거 왜 못 했지,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라는 생각을 더 많이 했다면, 연차가 쌓이면서 좀 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힘을 갖게 됐다. 아쉬웠던 부분은 내년에 만회할 수 있다는 여유를 갖게 됐다. 올해만 하고 골프를 그만두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매 시즌 대상을 목표로 하는 그는 “올해도 (대상을 타지) 못했다”며 웃은 뒤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지도 제법 오래됐더라(2년 연속 정상에 오른 2021년 KLPGA 챔피언십 우승이 마지막 메이저 우승). 내년에는 대상도 타고 메이저대회에서도 우승했으면 좋겠다. 또 기회가 닿으면 더 많은 해외 대회 경험도 쌓아 내 골프를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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