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조> 서울시장 가상 대결 오세훈 43.2% VS 조국 41.7% 접전

2025.10.16 11:20:12 호수 0호

‘절반 이상’ 오 시장 연임엔 반대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내년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맞붙을 경우,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선거에 범보수 후보로 오 시장, 범진보 후보로 조 비대위원장이 나선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3.2%는 오 시장을 꼽았다.

조 비대위원장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41.7%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기타 후보’는 4.5%, ‘지지 후보 없음’ 7.2%로 나타났고, ‘잘 모르겠다’며 답을 유보한 층은 3.3%였다.

조 비대위원장이 실제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정가에선 그가 최근 서울시의 재건축·재개발 완화 정책을 비판하며 오 시장과 설전을 이어가는 행보가 내년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정치적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범진보 진영의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8%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2.6%를 얻은 조 비대위원장이었다.

이어 ▲김민석 총리 9.8% ▲서영교 민주당 의원 6.6% ▲전현희 민주당 의원 4.8%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4.3% ▲박홍근 민주당 의원 1.6% 순이었다. ‘없음’은 26.9%, ‘그외 다른 인물’은 12.5%,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1%로 집계됐다.


반면 ‘범보수 진영의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엔 오 시장이 23.2%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그는 모든 성별·연령대·지역에서 우위를 보였다.

뒤를 이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11.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7.5%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7.1%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4.8%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 29.2%, ‘그외 다른 인물’은 11.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3%였다.

오 시장의 연임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오 시장이 한 번 더 서울시장직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0.8%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은 37.2%로 나타났고, ‘잘 모르겠다’며 답을 유보한 층은 12.0%였다.

특히 민심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중도층에선 48.2%가 ‘반대’ 의견을 냈으며, 찬성은 35.2%에 그쳤다.

서울시민들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9.9% ▲국민의힘 31.4% ▲개혁신당 3.4% ▲조국혁신당 2.0% ▲진보당 1.3% 순으로 조사됐다. ‘그외 다른 정당’은 2.5%, ‘없음’ 17.5%,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9%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14일 서울특별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ARS(RDD) 무선전화 방식을 사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5.4%로 집계됐으며, 지난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이 적용됐다(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kj4579@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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