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유현조, 생애 최초 K랭킹 1위 등극

2025.09.16 08:44:52 호수 1549호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유현조가 KLPGA 투어만의 독자적인 랭킹 시스템인 K랭킹에서 처음으로 1위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2025년 36주차 K랭킹에 따르면, 유현조는 10.5219포인트를 기록하며 기존 1위였던 이예원(메디힐)을 제치고 지난주 2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유현조는 지난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으로 K랭킹과 함께 2025시즌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평균타수까지 모두 1위에 오르게 됐다. 유현조의 뒤를 이어, 2025시즌 ‘더헤븐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고 준우승만 4차례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앞세워 상금순위 1위에 오른 노승희(요진건설)가 9.2282포인트를 기록하며 단숨에 2위로 올라왔고, 이예원은 2025년 19주 차에 K랭킹 1위에 오른 이후 약 5개월 만에 3위로 내려왔다.

꾸준한 성과

K랭킹은 104주(2년)간의 성적을 반영하되 최근 13주 성적에 더 큰 비중을 두는 방식으로 산정된다. 유현조는 지난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출전한 20개 대회에서 준우승 3회를 포함해 13차례 톱텐에 오르는 꾸준한 성과를 거둬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는 상황이다.

유현조는 “처음으로 K랭킹 1위에 오르게 돼 영광이다. 아직 부족하지만, 한 단계씩 성장해 온 과정이 이렇게 이어진 것 같아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 KLPGA 투어 역대 72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시즌 2승을 거둔 홍정민(CJ)이 4위에 올랐고,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발휘한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이 5위에 자리했다.

한편, K랭킹은 지난 2019년 KLPGA가 선수 기록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우수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구축한 독자적인 랭킹 시스템으로, 새로운 관전 포인트와 흥미 요소를 제공해 왔다. 지금까지 최혜진(롯데), 이다연(메디힐), 임희정(두산건설 We’ve), 김효주(롯데) 등이 1위에 오른 바 있다.


산정된 랭킹은 매주 월요일 10시에 K랭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K랭킹 홈페이지는 KLPG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다.

유현조는 대회 2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동시에 올해 첫 승리까지 달성했다.

그는 지난 7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여자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타이틀 방어 성공…시즌 첫 승 거둬
2연속 우승 ‘디펜딩 챔피언’ 올라

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유현조는 2위 노승희(5언더파), 3위 그룹 이재윤과 전예성(이상 4언더파)을 제치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라운드를 공동 6위로 끝낸 유현조는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이어진 3, 4라운드에서도 1위 자리를 지키며 올해 KLPGA의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에 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신인왕까지 차지했던 유현조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또 트로피를 차지하며 2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대기록도 썼다.

KLPGA 투어에서 대회 루키 우승자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건 유현조가 최초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연패는 김해림(2016·2017)에 이어 유현조가 두 번째다. 더불어 유현조는 KLPGA 역대 8번째 메이저대회 2연패를 달성한 선수로 등극했다.

연속 우승을 달성한 선수로는 챔피언십에서 박현경(2020·2021), 故 구옥희(1980·1981, 1981 ·1982), 한국여자오픈 강수연(2000·2001), 송보배(2003 아마추어 우승·2004), 고우순(19 88·1989)이 있다.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도 482점으로 홍정민(400점)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상금순위는 9억 8333만3434원으로 3위를 탈환했다.

3라운드가 끝난 뒤 유현조는 “지난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기대했지만 결과가 잘 나오지 않았다. 마지막 라운드 코스 공략만 생각하겠다”며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기에 부담은 없다. 준비는 잘 되어있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대회 마지막 날 유현조는 7번과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노승희가 전반전 1타를 줄였고, 박결이 9번 홀에서 이글샷을 성공하며 따라왔다.


연달아 버디

흐름을 다시 찾았다. 유현조는 12번과 13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 퍼트를 넣으며 2타를 줄였다. 선두권 경쟁자들이 파 세이브에 집중하던 사이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까지 흔들림이 없었다. 유현조는 14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파, 18번 홀에서 버디를 한 개 더 추가하며 4라운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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