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오픈 박혜준, 생애 첫 우승 팀 창단 첫승

2025.07.15 07:35:50 호수 1540호

박혜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 LPGA) 투어 롯데 오픈 정상에 올랐다. 자신의 생애 첫 우승과 팀의 창단 첫 승을 동시에 달성한 셈이다. 2022년 KLPGA투어 데뷔 이후 73번째 대회 만에 거둔 성과다. 성적도 나쁘지 않다. 최종 라운드서 2언더파를 기록해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했다.



박혜준의 소속팀 두산건설은 골프팀을 창단한 지 오래되지 않았다. 2년 전 임희정과 박결, 유현주, 유효주, 김민솔 등 스타 골퍼 5명과 올 시즌 5명 전원 재계약을 진행했다. 이후 박혜준과 이율린이 합류하면서 팀은 더욱 단단해졌다.

우승 물꼬

새롭게 합류한 박혜준이 구단 첫 우승의 물꼬를 튼 ‘복덩이’가 됐다. 서브 후원 계약을 맺은 ‘리빙 레전드’ 신지애가 JLPGA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뒤 두 달 만에, 메인 후원을 받는 두산건설 We’ve 골프단 소속 선수가 KLPGA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경사가 이어졌다.

박혜준은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의 가족 같은 끈끈한 팀 분위기를 우승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호주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내고 2022년 KLPGA에 데뷔해 우여곡절을 겪은 박혜준에게, 두산건설 We’ve 골프단 합류는 한국 문화에 적응하고 기량을 끌어올리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박혜준은 “골프는 개인 종목이지만 두산건설은 가족 같은 분위기로 선수들을 챙겨주고 응원해준다”며 “골프단에 첫 승이 간절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꼭 첫 승의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 그걸 이뤄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골프에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 타를 지켜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위기 상황에서도 지혜롭게 스코어를 지켜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세이브’ 에센셜을 선택한 바 있다. 두산건설We’ve 골프단은 두산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We’ve의 다섯 가지 가치(Have, Live, Love, Save, Solve)를 선수의 캐릭터와 연결 짓는 ‘에센셜’로 차별화된 마케팅과 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두산건설, 3년 만에 좋은 성과 올려
랭킹 53단계 점프…100위 내 시간문제

박혜준은 5타 차로 앞서던 최종 라운드에서 16번 홀 보기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36㎝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한 타 차 우승을 ‘세이브’해냈다.

골프단 단장을 맡고 있는 두산건설 오세욱 상무는 “선수 후원에는 단순히 브랜드 노출 광고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골프는 개인 종목이지만, 혼자 싸우기보다는 서로 의지하고 지지하며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팀을 만들고 싶었다”고 골프단 운영 철학을 밝혔다.

이어 “첫 승을 거둔 박혜준 선수뿐 아니라,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의 모든 선수들이 소속감을 갖고 서로의 장점을 보고 배우는 과정에서, 안정적인 멘털리티와 태도를 갖춰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후원 선수들이 경기력과 인성 양면에서 사랑받을수록 두산건설의 가치도 더욱 빛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속감

박혜준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무려 53계단이나 뛰었다. 박혜준은 지난 8일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 랭킹에서 103위에 안착했다. 박혜준은 지난주에는 156위였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 GA) 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아 상위권 선수들의 랭킹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다만 김효주가 9위에서 11위로 떨어지면서 10위 이내에 한국 선수는 5위 유해란 1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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