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국민의힘보다 20% 이상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감이 가거나 조금이라도 지지하는 정당이 있느냐’고 물은 결과 민주당은 48.2%, 국민의힘은 27.0%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지난달 23~34일) 대비 민주당은 0.9%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5.5%p 하락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4.8%, 개혁신당 4.7%, 진보당 1.3%로 나타났다. ‘그외 다른 정당’은 3.5%, ‘없음’ 9.3%, ‘잘 모르겠다’며 답을 유보한 층은 1.2%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 우위를 점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민주당이 44.6%를 차지했고, 국민의힘은 22.9%에 그쳤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엔 응답자의 60.2%(‘매우 잘함’ 49.5%, ‘대체로 잘함’ 10.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부정 평가는 34.2%(‘매우 못함’ 25.9%, ‘대체로 못함’ 8.3%)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며 답을 유보한 층은 5.6%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50·60대와 70세 이상에서 긍정 평가가 오차범위 밖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TK(긍정 44.8%, 부정 49.3%)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치 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에서 긍정 평가가 59.1%로 높았고, 부정 평가는 33.2%로 나타났다.
‘민주당을 이끌 차기 당 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항목엔 응답자 32.3%가 정청래 의원을 꼽았고 박찬대 의원은 22.9%에 그쳤다. 직전 조사 대비 정 의원은 1.5%p 상승했고, 박 의원은 1.7%p 하락했다.
전당대회에 반영되는 여론조사 방식인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한정할 경우, 정 의원 45.5% VS 박 의원 32.0%로 집계돼 격차는 더 벌어졌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이끌 차기 당 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1.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안철수 의원 13.1%, 한동훈 전 대표 12.1%, 조경태 의원 11.8%, 나경원 의원 6.5% 순이었다. ‘없음’ 25.9%, ‘그외 다른 인물’은 6.5%로 집계됐고 ‘잘 모르겠다’며 답을 유보한 층은 3.0%였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기준으로 보면 김 전 장관이 41.2%를 기록해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한 전 대표(17.6%), 나 의원(10.5%), 안 의원(8.9%), 조 의원(3.9%) 순으로 나타났다.
‘오는 8월15일 광복절을 계기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특별사면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엔 찬성 의견이 46.2%, 반대는 45.6%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2%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ARS(RDD) 무선전화 방식을 사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 응답률은 4.5%로 집계됐으며, 지난달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이 적용됐다(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kj4579@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