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마야 스타르크, ‘메이저 퀸’ 등극

2025.06.10 08:20:23 호수 1535호

세계랭킹 33위 마야 스타르크(스웨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80회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달러)’서 정상에 등극했다. 스타르크는 지난 2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 골프코스(파72, 6829야드)서 열린 US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합계 7언더파 281타의 성적을 거둔 스타르크는 공동 2위인 넬리 코다(미국), 다케다 리오(일본·이상 5언더파 283타)를 2타 차로 따돌렸다. 2021년 프로 전향한 스타르크는 2022년 8월 비회원 자격으로 참가한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약 2년10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으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US여자오픈에 참가한 스타르크는 2023년 공동 9위에 이어 본 대회 두 번째 톱10 기록이다. 지난해 ‘셰브론 챔피언십’ 단독 2위에 이어 개인 메이저 최고 기록도 갈아치웠다.

스타르크는 첫날 2언더파 공동 12위로 출발한 뒤 둘째 날 3타를 줄여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그리고 무빙데이 2타를 줄여 1타 차 선두로 도약했다. 최종 라운드서 세계 1위 넬리 코다가 1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선두를 지켜냈다.

접전 끝 LPGA 통산 2승째 신고
스웨덴 국적 세 번째 챔피언


이로써 스타르크는 2017년 이후 스웨덴 출신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앞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가 2017년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서 우승한 바 있다. 아울러 스웨덴 출신의 세 번째 US여자오픈 우승자이자 2006년 이후 첫 챔피언이다. 이전에 리셀로트 노이만(1988)과 안니카 소렌스탐(2006, 1996, 1995)이 본 대회 정상을 밟았다.

최혜진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마지막 파5인 18번 홀까지 공동 2위권을 넘보던 최혜진은 세 번째 샷이 짧아 보기를 범하며 아쉽게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다. 고진영과 윤이나는 나란히 이븐파 공동 15위에 올랐다.

윤이나는 이날 이글 2개를 몰아치며 4타를 줄여 반등에 성공했다. 7번 홀에선 그린 밖 30m에서 퍼터로 홀인했고, 마지막 18번 홀에선 투온 원퍼트로 마무리하며 갤러리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김아림은 3오버파 공동 26위, 유해란·양희영·유현조는 7오버파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임진희는 9오버파 공동 51위, 전인지는 10오버파 단독 54위, 황유민은 12오버파 공동 56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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