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부부 10% 시대…10쌍 중 1쌍은 '밖으로'

2012.10.18 10:45:46 호수 0호

▲기러기 부부 10%



[일요시사 온라인팀=이인영 기자] '기러기 부부 10% 시대'가 도래했다.

176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11월 현재 우리나라 부부 10쌍 중 1쌍은 따로 사는 '기러기 부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가구 중 14.1%인 245만1000가구는 가족 일부가 타지에 따로 나가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혼인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배우자와 함께 살고 있지 않은 가구는 115만 가구로 이는 기혼자 가구의 10%에 달하는 수치다.

배우자와 따로 사는 비동거 부부는 2000년 5.9%(63만3000가구)에서 2005년 7.5%(83만5000가구)에 이어 2010년 10%(115만 가구)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11월 현재 비동거부부 가구 중 가구주가 여성인 경우는 59만9000가구로 남성 55만2000가구보다 많았다.


함께 살지 않는 부부는 전체 연령대 중 50대가 11.4%로 가장 많았으며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24만7000가구, 서울 21만1000가구, 경남 7만7000가구 순이었다.

함께 살지 않는 부부의 비율이 높은 지역은 강원(12.7%), 광주(11.7%), 대전(11.5%) 등이었으며 비동거부부 가구의 비율이 가장 낮은 시도는 울산이 8.6%로 1위였고, 가장 높은 시군구는 인천 옹진군(22.2%)였다.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 사는 이유로 직업이 꼽혔다.

직업 때문에 흩어진 가구는 124만500가구(국내 113만9000가구, 국외 11만8000가구)였으며 학업 때문에 흩어진 가구는 86만2000가구(국내 66만1000가구, 국외 21만9000가구)였다.

가족과 떨어져 타지에 거주하는 인구는 총 341만4000명으로, 전체 가구원(4665만 명)의 7.3%를 차지했다. 학업으로 인한 경우는 110만4000명(국내 82만4000명, 국외 28만명), 직업으로 인한 경우는 162만9000명(국내 146만7000명, 국외 16만3000명)이었다.

흩어져 사는 가구의 가구주 연령대 50대가 102만 3000가구(41.7%)로 가장 많았고, 40대 66만2000가구(27.0%), 60대 33만4000가구(13.6%) 순이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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