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 방신실

2025.04.29 07:54:17 호수 1529호

KLPGA 대상·상금 1위 ‘점프’

‘장타 여왕’ 방신실이 일주일 전 아쉬움을 털어내는 우승을 차지했다.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1년6개월 만에 거둔 승리다. 방신실은 이번 우승을 계기로 여자 골프 세계랭킹을 10계단 끌어올렸다.



방신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5(총상금 9억원)’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방신실은 지난 20일 경남 김해 컨트리클럽(파72)서 열린 3라운드에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적어내 7언더파 65타를 쳤다.

뒷심 발휘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방신실은 12언더파 204타를 작성한 2위 마다솜을 한 타 차로 제치고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일주일 전 끝난 ‘iM금융오픈’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방신실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아쉬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2023년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이후 1년6개월 만에 우승을 맛봤다.

대상 포인트 60점을 획득한 방신실은 총 120점으로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우승 상금 1억6200만원을 추가하면서, 올 시즌 상금 2억8291만2420원을 확보해 상금 랭킹 1위에 등극했다.

4번 홀(파4)에서 첫 버디에 성공한 방신실은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았다. 17번 홀(파3)과 마지막 18번 홀(파4)을 연속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감했다.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박지영은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박지영은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iM금융오픈 챔피언 김민주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작성해 공동 6위에 자리했다. 2023년과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최은우는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의 성적을 거둬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라운드서 역전 성공
1년6개월 만에 통산 3승

방신실은 이 대회 우승을 계기로 여자 골프 세계 랭킹 64위가 됐다. 방신실은 지난 21일(한국시각)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서 지난주 74위보다 10계단 상승한 64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첫 승,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것이 순위 상승을 견인했다.

방신실은 지난해에 개인 최고 순위인 36위까지 올랐으나 계속된 부진으로 순위가 하락한 바 있다.

지난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을 제패한 잉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는 224위에서 무려 182계단이 상승한 42위가 됐다.

1~3위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넬리 코다(미국), 지노 티띠꾼(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순이다. 한국 선수는 한 명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주까지 9위로 마지막 보루였던 유해란(다올금융그룹)은 12위로 밀렸고, 고진영(솔레어)이 한국 선수 중에서 최고 자리에 복귀했다. 고진영은 지난주 13위에서 11위가 됐다.

한편 방신실은 지난 14일 평택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방 선수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여자 골프 국가대표로 활약한 뒤 2022년 KLPGA에 데뷔해 활동 중이다.

확연한 상승세

방신실은 평택 출신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와 나눔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평택시는 방 선수가 홍보대사로서 평택시의 다양한 정책과 시정 소식을 널리 알리고, 도시의 매력과 가치를 대중에게 홍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골프 무대서 끊임없이 도전하며 성장하고 있는 방 선수가 평택의 위상과 매력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 주리라 기대한다”며 “평택시도 시민들과 함께 방 선수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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