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생의 제안으로 친구들 몇몇이 담력 시험을 떠난다. 담력 시험 방법은 K공동묘지에 있는 ‘저주받은 나무’를 한 명씩 돌고 오는 것. 다음 날부터 연락이 끊긴 안은 결국 그 나무에 목을 맨 채 발견된다. “머리가 긴 여자를 봤다” “매미 울음소리를 들었다” 등 다섯 명의 화자는 ‘저주받은 나무’에 대해 저마다 기억나는 것을 털어놓으며 의문을 품는다. 나무의 저주 때문에 안이 죽었을까? 내가 본 것은 사람일까, 아니면 다른 존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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