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작곡가가 명징하게 표현할 수 없는 삶의 순간을 담아낸 예술이다. 클래식의 대가인 리스트, 베토벤, 클라라 슈만, 차이콥스키, 쇼팽, 드보르자크 등 수많은 작곡가도 우리와 같은 한 명의 인간이었다. 음악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위로하고자, 절망적인 상황을 이겨내고자, 세간의 비난을 극복하고자, 짝사랑하는 마음을 담고자, 아이를 잃은 슬픔을 달래고자 했다.
이 같은 비화들은 오래전 만들어진 음악에 담긴 감정과 메시지를 지금 음악을 듣는 우리가 더 선명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일이 잘 안 풀릴 때, 심란한 마음을 달래러 산책할 때, 소진된 열정을 되찾고 싶을 때, 부모님의 뒷모습을 봤을 때,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할 때 등등 저자가 마주한 인생의 풍경에 클래식이 어우러지는 순간을 따라 읽다 보면, 자연스레 음악과 함께했던 내 삶 속 순간들을 떠올려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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