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으로 가득 대치동 매출은?

2023.11.28 10:41:56 호수 1455호

서울시서 가맹점 개설이 가능한 면적 중 학원 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대치1동으로 조사됐다. BC카드는 최근 서울시서 학원 업종 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들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BC카드 데이터사업본부서 지난 9월 기준으로 서울시 내 426개 각 행정동서 가맹점 개설이 가능한 면적을 별도로 분류했다. 이후 각 행정동 내 모든 가맹점을 업종별로 재분류한 후, 기준 면적(100㎡) 당 업종 밀집도를 산출한 결과다.

단, 아파트 단지, 야산, 도로 등 가맹점이 존재할 수 없는 면적은 제외했다.

예를 들어 지난 9월 대치1동서 기록된 학원 밀집도(61.8)의 경우 해당 지역 내 가맹점이 영업할 수 있는 전체 면적 중 61.8%가 학원 업종과 관련된 가맹점이 영업 중이라는 의미다. 조사 결과 서울시 내 학원 밀집도가 가장 높은 행정동은 대치1동인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대치1동서 영업 중인 학원 업종 밀집도는 매년 60% 이상씩을 기록했지만, 연평균 0.3%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같은 지역구 내 대치4동 역시 해마다 학원 업종 비중이 증가하고 있었다.

특히, 이 지역의 연평균 성장률은 대치1동 대비 10배 이상 높은 3.4%를 기록하고 있어 대치동 학원가 상권이 지속해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치1동, 밀집도 매년 0.3%씩 증가
간단한 끼니 제과 업종 소비 선호

반면, 노원구 내 행정동들은 학원 밀집도 상위 10위권서 비중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학원 밀집도 상위 10개 지역 중 노원구 내 행정동은 2020년 2개 지역(중계1동, 상계9동)에 불과했으나, 이듬해인 2021년에는 4개 지역(중계1동, 상계9동, 상계10동, 상계8동)이 포함됐다. 이는 같은 해 강남구보다 2배 많은 수치다.

한편, 대치1동 매출은 다른 지역(상위 9곳) 전체 매출을 압도했다. 특히 대치1동 등 학원 업종 밀집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간단하고 빠르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제과점 업종서의 소비가 많아진 것이 확인됐다(서울 전체 평균 대비 건당 매출액 35%p↑). 반면, 제과점 업종서 같이 구매 가능한 음료 등으로 인해 음료 업종의 건당 매출액은 낮아졌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학원가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과 부모들의 경우 간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업종서 소비를 선호하는 것이 확인됐다”며 “소비 데이터 기반의 상권 분석을 통해 예비창업자 및 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석 콘텐츠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webmaster@ilyosisa.co.kr>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