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술·위스키로 다양화된 주류 소비 풍경

2023.09.12 08:04:54 호수 1444호

국내 주류 트렌드가 다채로워지고 있다. 과거 소주와 맥주로 대표됐던 주류 소비는 와인, 위스키부터 막걸리, 전통주까지 그 폭이 눈에 띄게 넓어졌다. 주종뿐만 아니라 집에서 마시는 ‘홈술’, 취향에 맞게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mixology)’ 등 소비자의 다양한 음용 방식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모바일리서치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주류 소비 트렌드 2023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주류 소비자들은 집에서는 와인, 과일 맥주, 위스키를 주점, 식당, 바에서보다 많이 마시며 음식과 페어링, 기분 전환, 스트레스 해소 등이 주된 음용 목적으로 나타났다.

주점, 식당, 바보다 집에서 특히 많이 음용하는 술에 와인, 과일 맥주, 위스키 등이 있으며 반대로,  집에서 덜 마시는 술은 일반 소주, 고량주, 칵테일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 경험을 기준으로 집에서 혼술한 비중은 26.7%로 나타났으며, 술을 마시는 목적과 상황으로 음식과 함께 먹기 위해, 기분 전환, 스트레스 해소, 술 자체의 맛을 즐기기 위해 등이 꼽혔다. 안주로는 맥주에는 치킨, 소주와 와인에는 고기구이와 요리, 막걸리에는 전과 부침개, 위스키에는 과자 및 스낵을 함께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맥주에는 ▲치킨 ▲고기구이 ▲요리 ▲마른안주 ▲과자 및 스낵 ▲양식 요리, 일반 소주에는 ▲고기구이 ▲요리 ▲국·탕·찜·찌개·전골 ▲해산물 요리 ▲치킨·육류 부속 요리와 페어링하는 비중이 높았다.

와인에는 ▲고기구이 ▲양식 요리 ▲해산물 요리 ▲마른안주 ▲과자·스낵, 막걸리에는 ▲전·부침·꼬치 ▲고기구이 ▲국·탕·찜·찌개·전골 ▲육류 부속 요리 ▲마른안주를 곁들여 먹었다.


남성은 일반 소주, 여성은 와인 선호
오픈서베이 <주류 소비 트렌드 2023 리포트> 발표

위스키에는 ▲과자·스낵 ▲고기구이·요리 ▲마른안주 ▲양식요리 ▲베이커리 및 디저트와 함께 먹는 비중이 높았다.

제로 슈거 주류의 인지도와 음용 경험률이 모두 높은 가운데, 마시는 이유로는 호기심과 건강, 주변의 추천 등이 언급됐다. 최근 1개월 내 술을 음용한 소비자 중 89.9%는 제로 슈거 주류를 인지하고 있고, 음용 경험자 비중 역시 48.7%로 높은 편이었다. 제로 슈거 주류를 음용하는 이유로는 호기심 때문에, 건강을 고려해서, 주변에서 추천해서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반대로 제로 슈거 주류를 음용해 본 적 없는 이유로는 평소 잘 마시지 않는 주종이라서, 일반 주류보다 맛이 없어 보여서, 특별히 더 건강해 보이지 않아서 등이 꼽혔다. 

한편, 와인은 여성, 위스키는 1인가구 등 주종에 따라 선호하는 그룹과 그 이유가 다르게 나타났다. 일반 소주와 위스키는 남성 선호자의 비중이, 와인은 여성 선호자의 비중이 60% 이상이며, 일반 맥주와 막걸리·동동주·탁주는 선호자 성비가 유사하게 나타났다. 막걸리·동동주·탁주 선호자는 40~50대 비중이 높고, 위스키는 30대와 1인가구의 비중이 타 주종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다. 맥주는 알코올도수가 적당하고 맛이 마음에 들어서 선호하고, 소주는 함께 먹는 음식과 잘 어울려서, 가격이 합리적이고 구하기 쉬워서 선호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와인과 막걸리는 맛이 마음에 들고, 알코올도수가 적당한 점이 공통적인 선호 이유로 꼽히며, 향이 마음에 들고 숙취가 적은 점은 위스키만의 선호 이유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오픈서베이 패널 중, 조사 대상에 해당하는 응답자를 선정하여 모바일 앱으로 응답을 수집하는 모바일 서베이로 진행됐다. 스크리너 조사에 만 20~59세 남녀 성×연령 (5세 단위), 수도권/비수도권 인구 비례 할당으로 2000명의 응답자를 모집, 본 조사는 최근 1개월 내 주류 음용자 성×연령 (10세 단위) 연령별 대표 표본 구성으로 1000명의 응답자를 모집해 지난 6월16~19일 사이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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