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문학 서적으로 특화한 소형서점

2012.09.29 20:15:33 호수 0호

최근 들어 동네 서점을 운영하다 폐업을 하거나 문구류쪽으로 업종을 전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인터넷서점과 대형서점의 증가로 동네 소형서점의 설자리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각종 혜택을 내세우는 대형서점과 온라인서점에 대항할 경쟁력이 부족한 소규모 동네 소형서점이 다시 살아날 방법은 없을까? 미국의 한 업체가 소형 서점도 충분히 되살아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소상공인진흥원에서는 ‘해외 신사업 아이디어’ 중 하나로 대형서점을 이길 수 있는 틈새형 소형 독립 서점인 ‘FLEETING PAGES’를 소개했다. FLEETING PAGES는 현재 미국에서 지역 소규모 서점의 유일한 성장 모델이 되고 있는 소형 독립 서점이다.

이 아이템이 다른 점은 지역 매장의 특색에 따라 일부 서적들만을 취급한다는 점이다. 보통 인디문학 작품의 서적들 위주로 판매하고 있는데, 대형서점들에 비하면 매우 작은 일부의 책들만을 취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외의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인디문학 서적들은 마니아 독자들 위주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고, 서점이 그러한 작품들 위주로 판매하는 매장으로 인식돼 고객들의 충성도가 매우 높다.

특히 좋은 서적들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매장의 판매 시스템도 이 서점의 성장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일부 출판사들과 협약을 맺고 많은 책들을 30~50%의 특가 형태로 판매하고 있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대형마트들의 엄청난 공격에서도 크게 성장하고 있는 ‘다이소’ ‘왓슨스’와 같은 소규모 유통매장들의 사례를 보더라도 소형서점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유통시장의 틈새가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FLEETING PAGES처럼 동네의 소형서점들도 대형서점들과 똑같이 많은 종류의 책들을 판매하는 것보다는 특정 부류의 책들 위주로 구성해 특가 형태로 판매하는 효과적이라는 것. 예를 들면 소설 또는 문학 작품들을 30~50%의 특가에 판매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서점이 하나의 콘셉트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에 특정 고객들만이 찾는 이색적인 매장이 될 수 있어 지역적으로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도 있어 경쟁력이 있다.

수익은 책 판매를 통해서 얻을 수 있고, 책들이 되도록 많이 판매될 수 있도록 할인제도와 쿠폰ㆍ특가 상품ㆍ이벤트 상품 등의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30~50% 특가 서적들 위주로 판매하는 서점 등의 콘셉트를 확실하게 정해서 운영한다면 충분히 많은 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몇몇 출판사들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따라서 이러한 사업모델을 가능하게 하는 출판사들을 만나 적극적으로 제휴를 맺어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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