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시도대항 야구대회

2023.06.13 14:03:29 호수 1431호

왕년의 스타들 총출동!

[JSA뉴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이종훈·KBSA)가 주최한 ‘2023 시도대항 야구대회’서 충청남도가 우승을 차지했다. 충청남도 마운드를 이끈 투수 조범준(전 키움)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최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개최된 ‘2023 시도대항 야구대회’ 결승전서 충청남도가 광주광역시를 상대로 5-2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생활체육 야구 발전을 위해 개최한 이번 대회는 다수의 프로 출신 스타가 참가했다. 이들은 각 시도명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명예를 건 승부를 펼쳤다.

2회 대회 성황

지난달 28일 열린 결승전에선 광주 김진우(전 KIA)를 비롯해 충남 김지열(전 KT), 조범준(전 키움), 임도혁(전 KT), 하성진(전 SSG) 등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치열한 승부를 이끌었다.

향후 전국체전 일반부로 편입을 도모하고 엘리트 야구와 생활체육 야구의 상생, 야구 인프 라 확충 및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개최된 시도대항 야구대회는 지난해 1회 대회에 이어 올해 2회 대회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발전 가능성을 높였다.

대회 공로상을 수상한 천안시야구소프트볼협회 서덕규 회장(충남 단장)은 “시도대항 야구 대회는 프로 무대를 밟지 못한 선수, 재기를 꿈꾸는 선수 등에게 야구에 관한 꿈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며 “충남의 ‘천안 메티스’처럼 다른 시도에도 실업야구단·시민야구단 창단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이번 대회 우승팀인 충남도 천안 메티스 소속 선수들과 충남 지역 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어우러져 우승을 일궈냈다. 충남의 우승을 통해 타 지역의 실업·시민팀 구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결승 광주 5-2로 꺾고 충남 우승
생활체육 야구 중추적 역할 기대

우승 시도인 충청남도에는 시도 지원금 3000만원이 지원되고, 준우승 시도인 광주광역시에는 1000만원이 지원되는 등 지역 야구 발전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충남 마운드를 이끈 전 키움 히어로즈 투수 조범준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충남은 선발 임도혁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우완 조범준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광주의 추격을 막았다. 조범준은 2-0으로 앞선 3회 무사 1루에서 임도혁을 구원해 등판, 3회 정건석 김민호 임태준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에도 실점하지 않으며 착실하게 투구를 이어갔다. 

5회 동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이날 최우수선수에 선정될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최고 140㎞대 중반의 강한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5㎞까지 나왔다.

조범준은 동산고 시절 지명을 못 받고 2년제 재능대에 입학해 에이스로 성장했다. 투구폼 교정으로 128km의 구속이 145km로 무려 17km나 증가했다.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결과 2019년 키움(당시 넥센)의 2차 7라운드(전체 64순위) 지명을 받았다.

다수 프로 출신 선수들 참가
전 키움 조범준 최우수 선수

다만 1군 무대에는 올라가지 못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퓨처스리그(2군)서만 뛰었다. 퓨처스리그 통산 48경기서 3승3패3홀드 평균자책점 6.63을 기록한 뒤 2021년 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났다.

전 KIA 타이거즈 투수 김진우는 감투상을 수상했다.


2002년 계약금 7억원에 사인하며 화려하게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진우는 입단 당시 구단서 선동열의 영구 결번을 주려고 했을 만큼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데뷔 첫해 12승을 달성하며 탈삼진 타이틀을 획득했다. 전매특허 ‘폭포수 커브’는 야구인들 사이서 최고 수준으로 손꼽힐 정도였다.

그러나 개인사와 성적 부진으로 방황을 거듭하며 팀을 무단이탈하는 등 프로 생활 내내 논란을 일으키며 ‘풍운아’란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게 됐다. 2007년 시즌 중반 결국 구단으로부터 임의탈퇴 처분을 받았고, 2008년엔 예비군 훈련 상습 불참으로 지명수배를 당하기도 했다.

반가운 얼굴들

이후 야구를 그만두려고 했던 김진우는 우여곡절 끝에 조범현 당시 감독의 배려로 2011시즌 KIA 선수로 1군 무대에 다시 올랐다. 2012년엔 10승 5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완벽하게 부활했고, 이듬해에도 9승을 달성하며 억대 연봉에 재진입했다. 그러나 성적 하락세가 이어지며 결국 2018년 구단으로부터 방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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