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역대급 돈잔치 예고

2023.03.21 10:21:10 호수 1419호

글로벌 투어 도약 큰 그림

올 시즌 KPGA 코리안 투어 일정이 발표됐다. 한국프로골프협회(이하 KPGA)는 지난달 23일 올 시즌 KPGA 코리안 투어가 25개 대회, 총상금 250억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정된 18개 대회의 총상금 규모를 살펴보면 약 196억5000만원이다. 여기에 총상금 규모를 협의 중인 대회는 7개다.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 ‘LX 챔피언십’ ‘DGB금융그룹 오픈’ ‘골프존-도레이 오픈’과 신규 대회인 ‘○○ 챔피언십’ ‘○○ 오픈’이 포함된다.

덩치 키웠다

지난해 ‘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은 12억원,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은 13억5000만원, ‘LX 챔피언십’은 6억원, ‘DGB금융그룹 오픈’은 5억원, ‘골프존-도레이 오픈’은 7억원으로 진행됐다.

5개 대회의 지난해 총상금을 합하면 43억5000만원이다. 기존 6개 대회의 총상금과 신규 대회인 ‘○○ 챔피언십’ ‘○○ 오픈’의 총상금에 따라 투어 사상 최초로 총상금 25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올 시즌 신설 대회는 5개다. ‘골프존 오픈 in 제주’ ‘코리아 챔피언십’ ‘○○ 챔피언십’ ‘○○ 오픈’ ‘iOBED 오픈’까지 5개다. 골프존의 경우 내달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골프존 오픈 in 제주’, 11월2일부터 5일까지 펼쳐지는 ‘골프존-도레이 오픈’ 등 2개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총상금이 상승한 대회도 눈에 띈다. ‘우리금융 챔피언십’은 기존 13억원에서 15억원으로 상금 증액을 결정했다.

이로써 KPGA 코리안 투어 단독 주관 최다 상금 규모 대회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비롯해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우리금융 챔피언십’까지 3개로, 3개 대회의 총상금은 모두 15억원이다. ‘아시아드CC 부산오픈’도 지난해 총상금 8억원에서 올 시즌 12억원으로 4억원 증액했다.

7개월 대장정 계획 발표
총상금 250억원…25개 대회

해외 투어와 협력 관계도 더욱 견고해졌다. 올 시즌 열리는 해외 투어와 공동주관 대회는 지난해와 비교해 2개 증가한 5개다.

먼저 DP월드 투어와 함께하는 ‘코리아 챔피언십’이다. 총상금은 200만달러고 대회 장소는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다. 국내서 KPGA 코리안 투어와 DP월드 투어 공동주관 대회가 열리는 것은 약 10년 만으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발렌타인 챔피언십’이 진행된 적 있다.

‘제39회 신한동해 오픈’은 KPGA 코리안 투어, 일본 투어, 아시안 투어까지 3개 투어가 공동주관하는 대회로 진행된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KPGA 코리안 투어와 일본 투어,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코오롱 제65회 한국 오픈’은 아시안 투어와 공동으로 주관한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로 6월15일부터 18일까지 일본 치바현 치바 이즈미GC서 진행된다.

KPGA 코리안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인 ‘제13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는 올 시즌부터 대회 방식을 변경한다. 이 대회는 그동안 64~32강전을 거쳐 16명의 선수가 조별리그 1~3경기를 실시한 뒤 다승, 홀별 승점을 기준으로 최종 순위 결정전을 통해 순위를 정했다.

이번 시즌부터는 64명의 출전 선수가 조별리그전을 거친 후 16명의 선수가 1대1 매치플레이 토너먼트(16강~결승)를 치르며 8강 탈락자 기준 5~8위 순위 결정전 도입을 통해 매치플레이만의 박진감을 더했다.

“프로리그 활성화 힘쓰기로”
‘구자철호’ 순풍 타고 순항


개막전은 다음 달 13일부터 16일까지 강원 춘천에 소재한 라비에벨CC서 열리는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이다. 최종전은 11월9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다. 대회 장소는 추후 발표 예정이다.

KPGA 코리안 투어 선수와 유소년 선수가 함께 짝을 이뤄 경기하는 ‘타임폴리오 위너스 매치플레이’, 연중 리그제를 통해 리그에 참여하는 프로골프 구단의 활성화가 목적인 ‘KPGA 프로골프 구단 리그’도 올 시즌 계속될 예정이다.

구자철 KPGA 회장은 “투어의 규모와 가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올해는 KPGA가 ‘제2의 르네상스’를 맞이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 회장은 취임 원년인 2020년부터 임기 마지막 해인 이번 시즌까지 KPGA 코리안 투어 총 13개 대회를 신설했다.

2020년은 ‘KPGA 오픈 with 솔라고CC’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지난해에는 ‘우리금융 챔피언십’ ‘아시아드CC 부산오픈’ ‘LX 챔피언십’ ‘골프존-도레이 오픈’이 신설됐다.

이번 시즌에는 ‘골프존 오픈 in 제주’ ‘코리아 챔피언십’ ‘○○ 챔피언십’ ‘○○ 오픈’ ‘iOBED 오픈’ 등 5개 대회를 유치했다. 구 회장 취임 바로 전 해였던 2019년과 올해만 비교해보면 무려 10개 대회가 증가했으며, 시즌 총상금 규모는 약 120억원 이상 늘어났다.

고무적 성장세

KPGA 코리안 투어는 ‘구자철호’가 닻을 올린 직후 코로나19라는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임기 첫해인 2020년에는 11개 대회, 총상금 94억원으로 시즌이 치러졌다. 당시 7개 대회가 취소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구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마련한 ‘KPGA 오픈 with 솔라고CC’ 포함 4개의 신규 대회가 탄생했다.

임기 2년 차인 2021년에는 17개 대회, 총상금 156억원으로 정상 궤도에 진입했고, 임기 3년 차인 지난해에는 21개 대회, 총상금 203억원, 임기 4년 차인 올해는 25개 대회, 총상금 25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역대 KPGA 코리안 투어 시즌별 총상금 규모 순위를 살펴보면 2021년이 3위, 지난해 2위, 올해가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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