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 포르노’ 윤상현 “장경태, 아픈 아이에 모욕감 줘”

2022.11.28 09:29:51 호수 0호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
“휴지·구호물품이라도 보낼 수도” 주장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꼽히는 윤상현 의원(4선)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이른바 김건희 여사 ‘빈곤 포르노’ 의혹과 관련해 “아픈 아이가 받게 될 모욕감은 또 얼마나 크겠느냐”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지난 27일 “빈곤 포르노에 미련을 못 버린 장경태 의원이 라디오 프로에 변명 같지도 않은 해명을 하려고 출연해서 ‘하다못해 제가 두루마리 휴지라도 보내드릴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는 발언을 했다”며 이같이 반문했다.

그는 “무의식 중에 뱉어버린 ‘(휴지)라도’라는 말이 결국 빈곤에 처한 사람들에 대한 장 의원의 태도이자 진심일 것”이라며 “장 의원의 뿌리 같은 본심이 ‘라도’라는 조사에 극명하게 표현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왜 그 말을 듣는 국민들이 장 의원이 발언했던 빈곤 포르노라는 저속한 말에 이어 또 한 번 모욕감을 느껴야 하느냐”며 “선진국 야당 최고위원이 빈곤국 심장병 환자 어린이에게 두루마리 휴지라도 주면 되지 않냐는 태도가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조차 큰 귀감이 될 것 같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첼로 반주에 ‘동백 아가씨’를 불렀다며 최소한의 팩트 체크 없이 국회 카메라 앞에 포르노성의 자극적인 말만 늘어놓기에 바쁘셨던 장 의원은 하다못해 보내겠다는 그 두루마리 휴지로 양심과 염치가 빈곤한 본인의 입이나 잘 닦으시길 바란다”고 혹평했다.

장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서 “김 여사와 사진 찍은 캄보디아 아동을 만나기 위해 현지에 사람을 보냈다”며 “거주지를 알고 싶어서 (대사관에)요청했는데 안 알려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왜 안 알려주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며 “제가 두루마리 휴지라도 보내드릴 수 있는 것 아닌가. 구호물품이라도 보내드릴 수 있는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설명에 따르면 후원이 빗발치고 있다면서 그런 정도의 정보, 최소한의 정보도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그럼 김 여사 수행 인원·소속 좀 알려 달라, 촬영팀 누구냐.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장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해외순방 당시 김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심장병 어린이 가정집을 찾아 위로 방문에 대해 ‘빈곤 포르노’ 촬영을 갔다면서 비난했던 바 있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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