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에 직격탄 날린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2012.09.21 18:45:14 호수 0호

"경제민주화 비판자 입 봉해야"

[일요시사=김명일 기자]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지난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초청특강 후 경제민주화를 비판하는 당내 의견에 대한 견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박근혜 후보가 한번 교통정리를 해줘야 한다"며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의 입을 봉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중진이라는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안된다"며 경제민주화 추진에 부정적인 이한구 원내대표 등을 겨냥했다. 특강에서도 그는 "경제민주화에 대해 시비를 거는 사람에게는 무엇이라고 말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이 끝나니까 경제민주화가 괴물인 것처럼 반응하는 사람이 있는데 납득할 수 없다"면서 "재선 이상 의원은 올초 정강정책 개정에 참여했는데 경제민주화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한다면 과연 정치인으로서 상식이 있는 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경제민주화에서 일치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선거에 일체 도움이 안된다. 경제민주화로 논쟁하는 모습은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되는 데에 도움될 게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머지않은 적합한 시점에 경제민주화를 위해 추진할 것을 제시하려 한다"면서 "박 후보와 저 사이에 이견이 존재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대책과 관련해서는 "노동시장 전체에 대해 엄청난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 차기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해야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일자리 창출을 포함해 경제민주화를 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 "민주당이 초기에는 경제민주화를 앞자리에 내세웠다가 순위를 바꿨다"며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지 무슨 경제민주화냐는 일부 여론에 영합해 순서를 바꾼 것 같다"고 말했다.


역대 정부가 일자리 창출의 묘안을 찾지 못한 점도 거론, "정부는 공무원 수를 늘리는 것 외에 직접적으로 일자리 창출을 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탐욕에 찬 대기업들이 일자리를 파괴하는 것부터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정부에 대해서는 "처음에 변화를 추구해야겠다고 하다가 취임 후 안정 쪽으로 변화하고, 성장으로 또 바꾸는 과정에서 대기업 위주로 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말을 하지 않았느냐"며 양극화만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출마에 대해서는 "별로 감회가 없다"며 정치경험 없이 국가지도자가 되려는 것은 성급한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여론조사를 통한 야권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정당에 기반을 가진 쪽이 훨씬 더 유리하지 않겠느냐. 무소속으로 대통령에 출마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바다 위에다 큰 집을 한번 지어보겠다는 것과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안 원장을 거듭 비판했다.

무소속 대통령에 대해서도 "국회를 끌고 갈 능력이 없으면 헌법상 권한만 갖고 권위적 방식으로 세상을 바꿔보자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근혜 후보의 역사인식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박 후보 혼자의 고민에 의해 결정되는 사항으로, 당연히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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