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신화를 만나다> 마크빈·크로엔젤 김병갑 회장

2022.09.13 10:23:58 호수 1392호

“빵에 건강과 정직함 묻어있다”

간편식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빵이나 샐러드 등 간단한 디저트식 식사 선호도가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던 수요가 위드 코로나와 엔데믹 시대를 맞아 베이커리 카페로 몰려들고 있다. 특히 도심과 가까운 시 외곽지역 점포는 주중, 주말을 가리지 않고 손님으로 북적인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제빵 프랜차이즈가 성장하고 있다.



마크빈과 크로엔젤 등 베이커리 카페 두 개 브랜드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김병갑 회장을 만나 베이커리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이유를 물어봤다.

김 회장은 “빵이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국민 간식으로 자리 잡은 데다 최근에는 다양한 종류의 빵이 소비자의 구미를 당기면서 베이커리 카페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한동안 중대형 커피전문점으로 쏠렸던 중산층 창업 수요자들도 매출을 좀 더 끌어올릴 수 있는 메뉴를 갖춘 베이커리 카페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같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최첨단 시설

이어 “창업비용의 부담을 줄여서 생계형 창업자들도 창업할 수 있도록 중소형 점포 브랜드도 론칭하게 됐다”고 두 개 브랜드를 동시에 운영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중대형 점포인 마크빈 창업비용이 총 3억원 이상 들어간다면 중소형 점포인 크로엔젤은 2억원 이하에도 창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사실 김 회장은 제빵 사업을 위해 오래전부터 많은 자금을 투자해 최첨단 시설을 갖춘 본사 직영공장을 설립했다. 거기서 철저한 재료 관리, 위생적인 공정으로 당일 제조한 생지 등 식재료를 각 가맹점에 당일 배송해주는 공급망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따라서 각 점포에서는 생지를 발효시켜 직접 구워서 내놓기 때문에 고객들은 구수한 냄새와 함께 신선한 즉석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다. 

그는 “한국인 식습관이 서구식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어서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는데, 그것이 지금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빵은 건강한 맛과 신선도가 생명이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모든 빵 메뉴를 천연 발효빵으로 맛과 건강을 모두 고려해 만든다. 12시간 발효 과정을 거친 프랑스산 고메버터를 사용해 발효 버터만의 깊고 특별한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100% 수제로 매장에서 매일 175℃ 고온으로 굽는 등 특별한 제조 과정을 거쳐서 탄생된다. 

그는 “위생적인 최첨단 시설에서 신선하고 고품격의 재료만으로 제빵 장인의 고집스럽고 섬세한 손길로 만들어져 맛과 풍미가 남다르고, 빵에 건강과 정직함이 묻어있다”고 설명했다. 

천연 발효빵이라 건강에도 좋지만 소화가 잘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젊은 층뿐 아니라 중장년 고객도 많다고 했다. 

제빵 사업 강화하는 수제 베이커리 카페
가심비·가성비 좋아 고객 만족도 높아

김 회장은 “웰빙 트렌드에 맞고 맛과 품질을 높인 수제 베이커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단순히 디저트를 넘어서 식사 대용으로도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것 같다”고 소비자 반응을 전했다.

메뉴도 다양하다. 마크빈의 경우 크루아상류, 소프트류, 유럽빵, 샌드위치 등 70여가지 베이커리와 다양한 디저트 메뉴가 있어 고객들은 각자의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가격 또한 저렴한 편이라 가심비, 가성비가 모두 높아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다.

크로엔젤도 다양한 메뉴를 자랑한다. 프랑스 정통 페이스크루아상과 샌드위치, 크로플, 쿠키 등 디저트, 페스츄리를 입맛대로 즐길 수 있다. 크루아상은 한 겹 한 겹 정성으로 만든 27겹 프리미엄 크루아상으로 오리지널과 생과일, 아몬드, 쇼콜라오레오, 블랑로투 크루아상 등이 있고, 크루아상샌드위치는 포테이토, 크림치즈앙, 스모크치즈 등이 있다.

페스츄리는 20여가지 메뉴로 구성돼있다. 메뉴는 총 50여 가지가 있는데, 20여개 메뉴가 즉석에서 구워지면서 로테이션으로 돌아가 고객들은 매일 다양한 메뉴를 접할 수 있다.


특히 마크빈과 크로엔젤은 커피 맛과 향이 일품이다. 김 회장은 “커피원두는 본사 직영공장에서 최고급 품질 3개국의 고급 아라비카 생두만을 사용해 최적의 로스팅 기법으로 원두의 깊은 맛과 향을 살려냈다”며 “베이커리와 커피가 어울리는 카페 콘셉트로 고객과 창업자 모두에게 환영받는 점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 회장에 의하면 도심서 그리 멀지 않은 지역의 부동산 소유주나 건물주들이 마크빈 창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한다. 베이커리 카페는 앞으로 최소 10년 이상은 성장하는 메가 트렌드이기 때문에 중상류층 창업자들이 과감하게 투자해서 그 지역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이런 추세에 따라 그는 대형 매장의 경우 창업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도록 과감한 지원을 하고 있다. 

문제는 마크빈은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창업비용이 다소 높고, 제빵 등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이 대표적 이유다. 그래서 크로엔젤은 창업 초보자들도 본사의 교육 프로그램에 의해 체계적인 이론 및 실습교육을 수료하면 충분히 운영 가능하도록 창업 상품을 구성했다.

제빵 기술학원 수료생은 창업해서 점포를 운영하기가 좀 더 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초보 창업자도 크로엔젤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은 본사의 교육 시스템이 체계화돼있기 때문이다. 

신선한 재료

본사는 27년 역사의 장수 외식전문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도시 역세권과 지방 중소도시나 읍내에서도 50~99㎡(약 15~30평) 규모의 크로엔젤 창업을 할 수 있다. 창업비용 또한 창업자들의 사정을 감안해서 경쟁 브랜드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개설해주고 있다. 특히 청년 창업자들에게는 특별한 혜택도 제공한다. 따라서 지방에서도 인기 있는 청년 창업 아이템으로 부상 중이라는 것이 김 회장의 설명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