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 의원은 문재인정부에서 마지막 법무부 장관을 지낸 인사다.
이날 박 의원은 한 장관에게 "(검찰총장) 두 달째 넘는 공석인데 대검 검사급, 고검 검사급, 평검사 전부 다 한동훈 장관이 다 해버렸다. 이런 선례가 있냐"고 발언했다.
이에 한 장관은 "과거에 의원님께서 장관일 때 검찰총장을 완전히 패싱하시고 인사한 것으로 무리한 적 있다"며 "저는 검찰 인사의견을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이 반영했다고 확신한다"고 받아치며 약 15분간 설전이 이어졌다.
이후 이어진 대정부질문에서는 대북·안보 이슈와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 등을 두고 여야가 대립했다.
국회는 오는 26일 경제 분야, 27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이어간다.
일요시사=박성원 기자(psw@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