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밤인 세계

2022.05.23 10:59:37 호수 1376호

하지은 / 황금가지 / 1만6800원

 

태어났을 때부터 하반신이 하나로 붙어 있던 ‘에녹’과 ‘아길라’쌍둥이 남매. 에녹의 몸체에 붙어 있던 아길라의 죽음을 전제로 한 분리 수술이 진행되지만, 기적적으로 두 아이 모두 살아남아 목숨을 구한다. 죽음이 예견된 존재였던 아길라는 자라며 두 다리를 잃게 된 과거의 진실에 대해 알게 되고, 갈수록 이성을 잃고 히스테릭한 모습으로 변해간다. 한편, 불온한 어둠의 안식처에서 떠나온 세 남자가 한데 모인다. <언제나 밤인 세계>는 하지은 작가의 7년 만의 장편 신작이다. 그의 대표작 <얼음나무 숲>은 한국의 2세대 환상 문학을 대표하는 기념비적 작품으로, 탁월한 문학성과 특유의 탐미적이고 매혹적인 필체로 많은 독자를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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