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병사월급 200만원 대선공약…안타까워”

2022.05.04 15:10:44 호수 0호

윤호중 “여가부 폐지 등 1호 공약들 대부분 폐기”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공약 중 ‘병사 200만원 월급 인상’ 부분이 지켜지지 못한 것에 대해 “고육지책이지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서 “병사월급이 200만원에서 2025년까지(병장 20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 조정된 것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문재인정부의 적자 재정 세부사항을 보고 내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인수위는 전날(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국정과제 발표서 “병사 봉급과 자산형성 프로그램을 통해 2025년에 병장 기준 봉급 200만원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에 “취임 즉시 이병부터 월 200만원의 봉급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취임도 하기 전부터 병사월급 공약이 지켜지지 못한다고 실토한 셈이다.

이날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공약이 허공으로 사라지고 있다. 당선인 1호 공약인 온전한 코로나19 손실보상부터 병사 월급 200만원 인상, GTX(수도권 광역철도) 노선 신설, 1기 신도시 재정비, 여성가족부 폐지 등 핵심 공약 상당수가 사실상 폐기되거나 크게 후퇴했다”고 비판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국민의 눈을 속이고 표에 급급해서 던졌던 낚시성 공약임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는 셈”이라며 “지키지 못할 약속을 했으면 국민에게 사죄하고 국정운영 방향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2025년에 병장들이 받게 될 200만원도 실수령액이 아닐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인수위는 “병역의무 이행에 대해 단계적으로 봉급을 인상하면서 사회진출 지원금을 통해 국가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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