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KLPGA 대상 시상식 '이모저모'

2022.01.10 08:21:10 호수 1357호

볼거리 풍성했던 별들의 잔치

‘2021 KLPGA 대상 시상식’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밝게 빛났다. 참석한 선수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는 화려한 피날레인 시상식인 만큼 의상을 통해 색다른 모습을 마음껏 뽐냈다. 특히, 선수마다 각자 개성에 맞는 다양한 의상을 입고 참여해 시청하는 골프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지난해 11월3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1 KLPGA 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1999년부터 개최된 본 시상식은 KLPGA를 수놓은 선수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다.

피날레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수상 선수와 시상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하는 소규모 행사로 열렸다. 대신 골프 팬과의 소통을 위해 역대 최초로 골프 팬 200명을 화상 참가자로 초청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시상식 첫 순서로는 감사패와 투어 공로상이 발표됐다. 코로나19로 각 부문 수상자는 현장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KLPGA에서 별도로 상패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형형색색 드레스 뽐낸 선수들
우아함 뽐낸 의상 시선 모아


골프 기자단에서 수여하는 ‘Most Improved Player Award’의 주인공으로 김수지(25)가 호명됐고, 골프팬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 ‘인기상’의 영광은 임희정(21)에게 돌아갔다. 올해 신설된 ‘아름다운 기부상’에는 홍란(35)이 이름을 올렸다.

KLPGA와 SBS가 함께한 ‘메디힐 드림위드버디’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한 자선기금을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2020~2021시즌 KLPGA 자선 기금과 110명의 선수 기부금 1억원, SBS 메디힐 버디 적립금 1억6580만원을 더해 총 2억6580만원을 월드비전에 기부해 보호종료아동을 후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2년 연속으로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자리에 오른 김선미(48)와 드림투어 상금왕 윤이나(18)가 소감을 밝히며 감격의 순간을 누렸다. 곽보미(29)와 김수지, 송가은(21), 임진희(23), 전예성(20) 등 5명의 선수가 ‘KLP GA 위너스클럽’에 가입했다.

KLPGA 정규투어에서 10년 연속 활동한 정예 선수만 가입할 수 있는 ‘K-10클럽’에는 최가람 (29)이 이름을 올렸다. 정규투어에서 1승 이상을 거둔 선수에게 특별상도 수여됐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
주요 타이틀 수상 이어져

이후 주요 타이틀 부문의 시상이 이어졌다. 장하나(29)가 생애 첫 최저타수상을 받았고, 신인상 수상의 영예는 송가은이 누리게 됐다. 송가은은 이번 시즌 유일한 루키 우승자로 골프 팬에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시즌 6승을 일궈낸 박민지(23)는 다승, 상금 부문에 이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시상식은 다채로운 색으로 무대가 가득 찼다. 선수들은 블루, 그린, 버건디, 핑크 등 다양한 색상의 드레스 및 슈트를 과감하게 착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저타수상을 수상한 장하나는 블루 계통의 슈트를 착용해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선보였다. 장하나는 “매년 시상식에 참석하다 보니 깔끔하고 단정한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드레스, 한복 모두 입어봐서 올해는 슈트를 골랐고, 블루 컬러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선택하게 됐다”고 의상 콘셉트를 설명했다.

시즌 2승을 달성한 유해란(20)은 버건디 색상의 슈트를 통해 럭셔리하고 차분한 느낌을 강조했다. 신규 대회로 열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5년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쏜 이정민(29)은 핑크 컬러의 슈트로 세련미와 사랑스러움을 동시에 잡았다.

 

드레스를 선택한 선수들 역시 화이트나 블랙 대신 컬러감 있는 의상을 선택했다. 3관왕을 석권한 박민지는 연한 초록빛이 나는 드레스로 눈길을 끌었고, 39년 만에 ‘KLPGA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현경은 청록색의 오프 숄더 드레스를 입고 우아함을 뽐냈다.


개성 표현

박현경은 “지난해 화이트 드레스를 입었기 때문에 올해는 컬러감이 있는 드레스를 입어보고 싶었다. 디자인도 예쁘고 색상 때문인지 날씬해 보이는 드레스라 과감히 선택하게 됐다”라고 말하며 방긋 웃었다.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의상으로 시상식을 빛낸 선수들도 있다. KLPGA 역대 최초 1000라운드 출전 기록을 달성한 홍란은 레드 컬러의 원피스를 선택해 고풍스러움을 뽐냈다. ‘맥콜-모나파크 오픈 with SBS Golf’에서 3년2개월 만에 통산 7승을 기록한 김해림(32)은 럭셔리한 느낌의 원피스로 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2년 연속으로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김선미(48)는 비즈니스 캐주얼 느낌의 깔끔한 코디로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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