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대표팀 오랜만에 국제대회 가르다

2021.11.03 08:29:47 호수 1347호

[JSA뉴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FINA(국제수영연맹) 경영 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한 수영(경영) 국가대표 선수단이 대회 첫날부터 메달 소식을 전해왔다. 



한국의 첫 메달 주인공은 대표팀의 맏형인 이주호(아산시청)였다. 남자 배영 200m에서 1분52초98의 기록으로 남아공의 피터 코테즈(1분52초09)에 이어 이스라엘의 야코브 투마킨과 공동 2위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50m 지점까지 선두였던 이주호는 “이후 턴을 하고 돌핀킥을 차고 나오면서 역전당한 걸 알아차렸다”며 “확실히 3년 전 항저우 세계쇼트코스선수권 때보다 스타트와 턴, 돌핀이 더 좋아졌다고 느꼈지만, 어느 부분을 얼마나 더 보완해야 하는지 배우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의 맏언니 백수연(광주광역시체육회)은 평영 200m에서 2분23초22초를 기록하며 러시아의 율리아 이피모바(2분22초19), 남아공의 에밀리 비사지(2분23초20)에 이어 3위로 경기를 마쳤다.

그는 “굉장히 오랜만에 쇼트코스 국제대회라 얼떨떨한데 이러한 출전의 기회가 감사하고, 대표팀 다 같이 참가해서 뜻깊다”고 말했다.

‘수영 괴물’ 황선우는 25m 쇼트코스에만 있는 개인혼영 100m에 처음 출전해 52초30으로 쇼트코스 국제대회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간 50m 지점까지 1위였으나 결국 일본의 세토 다이야(51초56)와 매튜 세이츠(51초74)에 이어 3위로 경기를 마쳤다. 


황선우는 “제 주종목이 아닌 개인혼영 100m에서 3등이라는 정말 좋은 결과로 마쳐서 기분이 좋고, 남은 자유형 100m, 자유형 200m까지 열심히 해서 좋은 기록 내고 싶다”고 말했다. 

경영월드컵 3차 대회 
첫날부터 은 1 동 2

각각 남녀 자유형 400m에 출전한 이호준(대구광역시청, 3분42초96)과 한다경(전라북도체육회, 4분05초90), 유지원(경북도청, 4분06초75)은 입상은 못 했으나 A기준 기록을 통과하며 오는 12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제15회 FINA세계쇼트코스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여자 자유형50m에 나선 정소은(울산광역시청)도 24초47을 기록, 6위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A기준 기록 통과로 12월 아부다비 대회 출전 자격을 얻은 것에 만족했다. 

한편, 우리나라 수영(경영) 국가대표 선수단 17명은 본 대회를 통한 일주일간의 국외 전지훈련 겸 국제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달 18일, 카타르 도하로 떠났었다. 25m 쇼트코스 대회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일본의 세토 다이야, 호주의 카일 칼머스 등 28개국 100여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오는 12월 중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제15회 FINA세계쇼트코스선수권대회(25m) 출전권이 걸려 있다. 

대표팀 중 이주호(아산시청), 조성재(제주시청), 황선우(서울체고), 한다경(전라북도체육회) 등 도쿄올림픽에 다녀온 선수 대부분은 이미 출전 자격을 갖췄다.

도쿄올림픽 이후 대표팀이 재정비되면서 합류한 문재권(서귀포시청), 원영준(대전광역시체육회), 백수연(광주광역시체육회), 박예린(강원도청) 등은 도하에서 출전권 추가 획득에 도전한다. 

이정훈 국가대표 감독은 “국내 선수들에게 쇼트코스 단수로는 아직 낯설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선수들이 다방면으로 성장하고 올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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