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체감경기, 더딘 회복세

2021.09.27 10:22:32 호수 1342호

소진공, 경기동향조사 발표
8월 지수 전월 대비 2.0p↑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달 소상공인 체감 경기가 부진했지만 추석 명절 기대로 이달 경기 전망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소상공인 2400명, 전통시장 상인 1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BSI)는 34.8로 전월보다 2.0p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 지수는 지난 6월 53.5에서 7월 32.8로 급락하며 1년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회복세가 더딘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전문과학 기술사업(+ 13.5  p), 제조업(+7.7p), 개인 서비스업(+4.3p) 등의 순으로 전월 대비 상승한 반면, 수리업(-5.2p), 교육 서비스업(-5.0p), 스포츠 및 오락 관련 업(-2.4p)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반면 지난달 전통시장 BSI는 32.6으로 전월보다 6.0p 상승했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사람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소상공인들은 지난달 체감경기가 호전된 이유로 휴가철 영향과 일거리·계약 증가를, 악화 이유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유동 인구 감소(31.4%) 등을 주로 꼽았다.

한편 추석 연휴가 낀 이달 18~22일에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경기 기대가 컸다. 소상공인의 이달 전망 BSI는 65.2로 전월보다 19.8p, 전통시장은 79.2로 35.8p 상승했다.

소상공인은 경기 전망이 호전될 것으로 본 이유(복수 응답)로 명절 영향(35.7  %)을 가장 많이 들었다. 전통시장은 명절 영향을 꼽은 응답이 70.0%에 달했다.

이런 기대감이 실제 9월 체감 경기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 코로나19 상황과 거리두기 조정안 내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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