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오는 운은 없다

2021.08.30 10:47:04 호수 1338호

가브리엘 번스타인 / 포레스트북스 / 1만6000원

세상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의식’이다. 인간은 누구나 의식을 갖고 있고 이 의식은 현실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당신에게 작은 행운이 하나 찾아왔다고 해보자. ‘내게 이런 소중한 행운이 찾아오다니 너무 감사해’라고 생각한다면, 운의 진동과 파장은 한껏 커진다. 그러니까 당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는 우리는 늘 이 세상에, 그리고 더 크게는 우주에 메시지를 보내고 있고, 내가 어떤 메시지를 보내느냐에 따라 돌려받는 메시지의 성격은 달라진다.
‘나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야’ ‘이 세상엔 감사한 일이 많아’ ‘문제가 해결되다니 정말 다행이야’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의 에너지는 우주의 긍정 에너지와 일치된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현실 세계에 이 긍정의 힘이 퍼진다. 작은 행운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더 큰 행운을 불러들이는 연쇄작용을 일으킨다. 흔히 “그날은 신기하게 일이 술술 잘 풀렸어”라고 말하는데, 긍정이 또 다른 긍정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반대로 두려움이나 불안 같은 진동이 낮은 생각을 반복적으로 하면, 그런 에너지 흐름이 갈수록 거세지면서 결국에는 실제 삶에서 그 생각들이 실현된다. 예를 들어 ‘제발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곱씹어 생각했던 일이 어느 순간 현실이 된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현실 세계는 우리 의식을 반영한다. 내가 생각하는 대로 세상에 구현된다.
만약 부정적인 일이 일어났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역시 나는 안 돼’ ‘왜 이렇게 운이 나쁜 거야’라며 낙담해야 할까? 이때도 운의 흐름을 긍정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인생에서 겪는 가장 힘든 경험조차도 지혜와 지침이 된다는 교훈을 떠올려보자. 불편은 우리 내면의 어떤 부분에 치유가 필요한지 드러내 보여준다. 예를 들어 실직은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로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실연은 스스로를 더 아끼고 사랑할 계기가 될 수 있다. 통증을 깊은 치유와 성장의 촉매로 발아들이기로 선택하는 순간, 우리는 우주의 힘과 다시 일치된다. 이렇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희생자가 된 느낌에서 벗어나서 긍정의 상태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
삶의 가장 힘든 경험조차도 우리가 그러기로 선택하기만 하면 성장의 기회가 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자. 우리는 앞에 펼쳐진 세상의 희생자가 될 수도 있고, 과거의 힘든 경험을 변화의 기폭제로 바꿀 수도 있다.
운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비교하는 마음은 특히 다루기 힘든 감정이다. 우리가 다른 누군가가 가진 것을 부러워하거나, 아니면 우리에게 없는 것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그 사람을 우리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여길 때, 우리 에너지 진동은 낮아진다. 이런 비교와 판단은 우리의 진동 주파수를 낮춰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밀쳐낸다.
운을 밀어내는 장애물로는 자신이 부족하다는 믿음, 자원이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는 일, 이기려는 욕구, 거부에 대한 두려움, 더 필요하다는 사고방식, 평가에 대한 두려움 등이 있다. 이제는 그 모든 것을 뒤로하고 나아가야 한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의 성공을 축하하고, 받는 것보다 주는 것에 역점을 두고, 남이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빌어줘야 한다. 결핍과 분리의 습관을 쫓아버리면 우리는 한결 자유로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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